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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형제, 수익성 개선세…하반기에 달린다

  • 2024.08.09(금) 10:59

컴투스, 흑자전환…홀딩스도 적자폭 축소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 등 이른바 '컴투스 형제'가 올해 2분기 나란히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하반기 컴투스는 기존 게임의 글로벌 성과를 더욱 확대하고 신작을 잇따라 선보여 실적 개선에 본격 돌입하고, 컴투스홀딩스도 주요 작품의 글로벌 출시·플랫폼 다각화·블록체인 사업 강화로 지속적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컴투스 형제의 수익성 개선 
컴투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5% 감소한 1730억원으로 나타났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글로벌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대규모 프로모션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야구게임 라인업도 국내외 프로야구 인기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게임사업 매출의 해외 비중은 66.6%를 기록했다. 북미 28.3%, 아시아 22.1%, 유럽 14% 등으로 세계 전역에서의 고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홀딩스의 경우 2분기 영업손실 40억원으로 전년동기 영업손실 103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한 379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소울 스트라이크'를 비롯해 'MLB 퍼펙트 이닝' 등 주요 게임들이 견조한 매출 성과를 올리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하반기 성장 '가속도'

하반기 컴투스는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등 주력 게임 라인업의 장기적 성과를 극대화하고, 신작 라인업의 글로벌 출시, 신규 퍼블리싱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서머너즈 워는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면서 재무성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달 '주술회전'과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직후 세계 전역의 앱마켓 매출 차트를 역주행했고, 업데이트 당일 일매출은 역대 최고 기록에 육박했다.

야구게임 라인업 역시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 리그의 열기에 발맞춘 업데이트, 각 리그의 포스트시즌에 따른 프로모션도 준비하며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 일본 야구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신작도 선보이며 '야구게임의 명가'라는 수식어를 증명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일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GODS & DEMONS'(가칭)를 하반기 글로벌 게임팬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서머너즈 워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서머너즈 워: 레기온'을 비롯해 '레전드 서머너'(가칭), '더 스타라이트', '프로젝트 M'(가칭), '프로젝트 SIREN'(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컴투스홀딩스의 경우 하반기에 MMORPG '제노니아'의 글로벌 확장과 '소울 스트라이크'의 재도약이 실적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제노니아는 지난 6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출시해 애플 앱스토어·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이 게임은 내년 1분기에 글로벌 전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컴투스홀딩스는 PC·콘솔 게임으로도 신작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4분기 던전 탐험형 로그라이트 RPG '가이더스 제로', 내년 1분기에는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액션 RPG '페이탈 클로'(가제)를 PC·콘솔 게임으로 출시한다. 귀여운 그래픽을 내세운 '만링이야기'(가제)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XPLA 블록체인 사업부문은 올해 하반기부터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자회사 제나애드는 AI(인공지능)와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배칭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게임을 온보딩(연동)한다.

NFT 마켓플레이스 'X-PLANET'(엑스플래닛)은 대원미디어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헥슬란트·신한 SOL 뱅크·열매컴퍼니 등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NFT 서비스를 제공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게임 백엔드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는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상품 패키징을 다변화해 중화권, 동남아, 인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하반기 주요 게임들의 글로벌 서비스를 기반으로 PC·콘솔 플랫폼 라인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XPLA 블록체인 사업과 하이브 플랫폼 사업도 동반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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