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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메신저 '라인' 내 카이아 디앱 담는다

  • 2024.09.02(월) 17:12

글로벌 메신저 '라인' 타고 웹3.0 대중화

김우석 라인넥스트 CSO(최고서비스책임자)가 2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KSL(카이아 스퀘어 라운지)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라인넥스트가 일본의 대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라인'에 카이아(kaia) 기반 미니 디앱(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접목한다. 별도로 디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해당 플랫폼이나 라인 메신저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카이아는 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KSL(카이아 스퀘어 라운지) 2024'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카이아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시작한 클레이튼(Klaytn)과 네이버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넥스트의 가상자산 핀시아(Finschia)의 통합 메인넷으로, 지난달 29일 정식 출시됐다. 

김우석 라인넥스트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올해 4분기 내 라인 메신저에서 구동되는 디앱을 론칭할 수 있는 신규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용자들은 라인 아이디로 '미니 월렛(지갑)'을 생성할 수 있고, 디앱을 통해 획득한 리워드(보상)을 미니 월렛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소셜 리워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통한 '소셜 바이럴'을 활성화한다. 예를 들어 라인 메신저로 친구에게 디앱을 소개하고, 친구가 참가하면 보상을 받는 형식이다. 기존의 웹2.0 이용자들까지도 디앱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셈이다.

김 CSO는 "이미 웹2.0 시장에서 디지털 리워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블록체인과 무관한 '앱테크'나 리워드 서비스도 지난 4~5년간 2~3배 가까이 성장했다"면서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이 이를 더 폭발적으로 키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CSO는 라인넥스트의 NFT(대체불가능토큰) 플랫폼 '도시'(DOSI)에 대해 소개하며, 도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활용하면 웹2.0 기업들도 디지털상의 소유권을 이동, 거래하는 사업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의 MMORPG(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 '로드나인'의 도시 기반 아이템 거래 마켓이 그 예다. 해당 플랫폼은 도시가 제공하는 애플페이, 구글페이, 네이버 페이 등 현금 결제 수단과 카이아 토큰 등 가상자산으로 거래할 수 있다. 아시아에 형성된 블랙마켓의 규모만 6조원에 달하는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공식적인 아이템 거래 마켓을 형성하겠다는 포부다. 

서상민 카카오 의장은 웹3.0 진입 장벽을 낮추고 매스어답션(대중화)에 나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용자 장벽을 낮추고자 했고, 메신저와 연동해 웹3.0에 접근할 수 있는 '카이아 포털'을 만들었다. 또한 의미있고 재미있는 기획이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노력하는 한편 빌더 지원 프로그램인 '카이아 웨이브'도 도입했다.

서 의장은 "개발자들이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되겠다"이라면서 "블록체인 기술로 더 투명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카이아가 꿈꾸는 미션"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단 라인과 달리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와의 협력은 시간을 갖고 진행할 예정이다. 서상민 카이아 의장은 "라인 메신저와 협력을 진행하고, 좋은 모델과 사업이 만들어지면 그밖의 다른 메신저와도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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