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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4]21만명 다녀갔다…대장정 피날레

  • 2024.11.18(월) 10:41

스무살 맞아 참가 부스·방문자 역대 최대 규모
넥슨·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 신작 흥행 예고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가 지난 14일부터 3박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행사 현장/사진=한수연 기자 papyrus@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4'가 3박 4일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지스타는 한국 게임산업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줬다. 현장 방문자 역시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지스타 2024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44개국, 1375개사, 3359개 부스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던 지난해 기록을 다시 한번 뛰어넘었다. 참여 게임사의 경우 작년 대비 32%나 뛰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현장 방문자는 21만5000여명으로 지난해(19만7000여명)보다 10%가량 늘었다. 

대기 2시간은 기본…신작 '다양성' 자랑

넥슨코리아의 '카잔' 시연회 부스에 몰린 방문자들/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 제공

올해 지스타는 행사 규모 자체가 역대급이었던 만큼 다양한 신작과 콘텐츠가 소개돼 현장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다이아몬드(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넥슨코리아가 시연 출품작으로 '슈퍼 바이브',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 '프로젝트 오버킬' 등 4개 작품을 선보였다. 넥슨은 또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게임 6종의 사운드트랙을 연주하는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도 진행했다. 

넷마블은 세계 최고의 메가 지식재산권(IP) 중 하나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추억의 인기 모바일게임 '몬스터길들이기' 후속작인 '몬길: 스타 다이브' 등을 출품하고 인플루언서들과 행사를 진행했다.

크래프톤은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 등을 선보이고,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시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펄어비스는 기대를 모은 신작 '붉은 사막'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대상으로 국내 처음으로 시연 기회를 제공했다. 아침부터 이를 체험하려는 참가 열기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대기시간이 2시간 이상 되기도 했다. 

10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한 웹젠은 수려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다양한 오픈월드 탐험 요소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드래곤 소드'의 시연, 그리고 서브컬처 장르의 신작인 '테르비스'의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단독으로 지스타에 참여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출시 예정인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의 시연대를 마련하고, '프로젝트 C', '프로젝트 S', '프로젝트 Q' 등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5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한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3', '프로젝트 어비스', '라그나로크 크러쉬' 등 다수의 신작을 포함한 17종 라인업을 출품했다. 역시 50부스 규모로 지난해에 이어 참석한 그리프라인 부스에서는 '명일방주'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신규 3D(3차원) 전략 게임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체험하기 위한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구글코리아는 '쿠키런: 모험의 탑'을 비롯해 멀티플레이 경쟁형 파티 게임 '소닉 럼블'을 중심으로 부스를 조성해 게임 개발사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

B2C 영역인 벡스코 제2전시장 1층에서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수준 높은 그래픽과 최고의 기술력이 집약된 AAA급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출품한 하이브IM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게임 테마의 신도시 프로젝트 키디야가 현장 방문자들을 맞이했다. 

B2B 유료 바이어도 2200여명…"내년 기대"

지스타 2024 B2B관에서 상담 중인 바이어들/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 제공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 마련된 B2B(기업간 거래)관은 지난 14일을 시작으로 사흘간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부스 규모는 924부스로 지난해(896부스) 대비 많아졌고, 사용 빈도가 높은 네트워크 라운지의 규모 확대, 전략적 위치 배치 등으로 쾌적한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비즈니스 상담을 위해 지스타 B2B 전시장에 직접 방문한 유료 바이어는 2211명으로 집계됐다.

지스타의 킬러 콘텐츠로, 올해 42개 세션(키노트 4개, 일반 38개, 3트랙)으로 진행된 '지콘(G-CON) 2024' 역시 역대급 연사 라인업으로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키노트 세션에서는 코에이테크모의 창업자 시부사와 코우(에리카와 요이치) 총괄 프로듀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총괄한 키타세 요시노리, 네오플의 윤명진 대표 등이 참여해 호응을 끌어냈다.

지스타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과 함께한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캘럭시(Galaxy)'는 제2전시장 B2C관에 마련된 부스와 지스타 TV 온라인 방송으로 동시 진행됐다. 이에 많은 일반 방문자들과 B2B 바이어들이 인디게임을 즐기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특히 이번 인디 쇼케이스에서는 참가사의 작품 외 '엘든 링',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주요 타이틀을 고유의 콘셉트를 가진 스팀덱 체험 공간에서 시연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지스타 TV 온라인 방송 역시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새롭게 설정했다. 특히 올해 지스타에 참여하는 주요 신작을 사전에 소개하는 프리뷰 프로그램 '지스타 레디플레이'를 신설하고 이를 지스타 개막 하루 전에 방송함으로써 지스타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밖에도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콘텐츠로 진행된 '도전! 스무살 지스타' 퀴즈 또한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0번째 지스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노력해 주신 참가사, 유관기관, 참가자 모든 분에 감사드린다"며 "20년간 지스타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신 마음으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그 성원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늘 조금씩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지스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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