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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사태 극복 '강수' 둔 위믹스…2000만개 추가 매수

  • 2025.03.14(금) 17:20

100억 바이백 이어 위믹스 190억어치 매입 결정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위믹스가 해킹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 100억원 규모 위믹스 코인 바이백(회수 후 소각)에 이어, 위믹스 코인 2000만개를 추가로 매수한다.  

위믹스 팀은 14일 공식 미디움을 통해 위믹스의 가치 제고·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2000만 위믹스(WEMIX)를 시장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51분 기준 위믹스 가격은 전날대비 32.73% 오른 949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의 위믹스 가격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약 190억원 상당 위믹스를 매입하는 셈이다. 위믹스 팀은 마케팅·개발지원, 팀 보상 등 생태계 활성화 용도로 기존 재단 보유물량을 활용하는 대신, 시장매수를 통해 사들인 물량을 사용하기로 했다.

바이백 공지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위믹스 팀은 전날 최대 1년에 걸쳐 100억원 규모 바이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변동성에 따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여 바이백 개시 일정은 미리 공지되지 않으며, 시장 상황에 맞춰 시간가중평균방식(TWAP, 시간분할 주문)과 거래량가중평균방식(VWAP, 수량분할주문)을 병행해 매수한다. 2000만 위믹스 시장매수 또한 같은 기조를 따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위믹스의 시가총액은 약 3376억원이다. 위믹스 팀이 이틀에 걸쳐 매수하겠다고 한 위믹스는 290억원 상당으로, 전체 시총의 8.5%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88억원 상당 해킹사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위믹스 팀은 스왑(교환)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 볼트(잔고)가 해킹당해 약 865만개의 위믹스 코인을 탈취당했다. 위믹스 팀은 가상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로부터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됐는데, 오는 17일부터 21일 사이 연장·해제 또는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가 결정된다. 

위믹스 팀은 "오는 21일 완료를 목표로 서비스 전반에 대한 보안 재점검과 전면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플레이 브릿지 이슈의 충격을 빠르게 회복하여 서비스와 생태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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