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파주에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29일 파주 AIDC 신규 구축에 6156억원을 투자한다며 "고객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 오픈AI의 챗GPT 열풍에 이어 딥시크의 등장에 따라 글로벌 시장 환경이 AI 중심으로 급변하면서 AIDC 수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뿐 아니라 SK텔레콤도 울산 지역에 AIDC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AI 밸류체인 전반에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전력, 입지 관련 제도 개선으로 AIDC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을 이미 밝혔다. 특히 비수도권 AIDC에 대한 전력계통 영향평가 우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실적을 보면 IDC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2% 성장한 3565억원에 달했다. AIDC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면서 관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홍범식 사장도 지난달 주총에서 "올해는 AX(인공지능 전환) 중심의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