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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글로벌 법무인력 강화 움직임

  • 2025.03.18(화) 17:10

미국 변호사 출신 인재 영입 추진중
MWC서 발표한 구글·AWS 협력 '주목'

LG유플러스가 최근 글로벌 사업 협력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법무 인력을 보강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법무실은 최근 글로벌 계약 검토 및 협상 지원, 해외법률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미국 변호사 채용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인력을 보강해 전사적 해외 사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법률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해외법무팀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법무팀은 해외 소송과 같은 글로벌 분쟁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채용을 LG유플러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움직임과 연관짓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3~6일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5'에서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사업 협력을 발표했다. 채용 작업도 MWC 폐막 직후인 이달 10일부터 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정지작업"이라고 봤다. 

실제 LG유플러스는 MWC가 진행될 때 자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에 구글의 AI 엔진 '제미나이'의 활용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AWS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AI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한 'AX얼라이언스' 전략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중동 5개국(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이라크·요르단)에서 통신사업을 벌이고 있는 '자인그룹'과 익시오의 중동 시장 진출을 논의하기도 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와 관련 MWC 현장에서 "미국 빅테크는 물론이고 일본 KDDI, 자인그룹 등 통신사들이 익시오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알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LG유플러스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력 충원은 다른 사업자와 제휴 때문은 아니다"라며 "법무실 해외업무 팀에서 인력이 필요한 까닭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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