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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출신도 주목한 SKT의 AX전략

  • 2026.07.16(목) 07:40

"시스템 자체를 AI 중심으로 전환"
"통신사 재설계 수준 청사진 제시"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전산시스템 개편이 통신업계의 인공지능 전환(AX)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음성 AI기업 사나스에서 통신부문 부사장을 맡고있는 오퍼 로넨은 지난달 30일 링크드인에 'SKT는 대부분의 통신사가 두려워하는 일을 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과거 구글에서 컨택센터 AI 사업을 총괄한 AI 전문가다. 현재 글로벌 음성 AI 기업 사나스에서 통신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올해 3월 열린 'MWC26'에서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이 영업, 회선 관리, 과금, 네트워크 운영 등 기존 시스템을 AI에 최적화한 구조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주목했다. 로넨 부사장은 "SK텔레콤은 통신사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수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기존 시스템에 AI를 얹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를 AI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넨 부사장은 통신사의 AX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분절되고 경직된 기존 전산시스템이라고 진단했다. 영업, 과금, 고객서비스 시스템이 서로 분리돼 있어 AI가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업무를 실행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설명이다.

반면 SK텔레콤은 데이터 통합, 실행 시스템 개편, AI 에이전트 배치 등 3단계 과정을 통해 전산 체계를 재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당수 통신사는 앞선 두 단계를 거치지 않은 채 AI 기능부터 도입해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넨 부사장은 "향후 10년간 통신시장을 주도할 사업자는 AI를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능이 아닌 인프라 전환으로 받아들이는 통신사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통합전산시스템 투자는 업계가 향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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