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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어디에 사면 좋아요?

  • 2015.11.12(목) 14:38

[리얼 리얼티]김희선 센추리21코리아 전무

세상은 온통 부동산(Realty)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내 집 마련부터 재테크, 은퇴 준비까지 평생 동안 피해갈 수 없는 진짜 부동산에 대한 고민들을 풀어드립니다. [편집자]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 "집, 어디에 사면 좋아요?" 이 질문에는 '어디에 사면 살기에도 좋고 돈도 좀 될까요?'라는 의중이 담겨 있다.

 

'돈 되는 집'은 객관적인 지표로 측정해 볼 수 있다. ▲교통환경 ▲교육환경 ▲단지규모 ▲가격경쟁력 ▲지역발전 가능성 ▲아파트 건설사 브랜드 등의 기준으로 집값이 오르거나, 잘 떨어지지 않는 우수단지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나와 내 가족이 살기 좋은 집'은 각자 취향과 생활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공통적인 잣대를 들이대기 어렵다. 조용한 전원형 생활을 좋아하는지, 편리하고 빠른 도심 속 생활을 즐기는지, 실내를 어떻게 꾸미고 싶어 하는지 등 취향에 따라 선택 기준도 달라진다.

 

이는 집을 구입할 때 뿐만 아니라 전세나 월세로 임차할 때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살기 좋은 집을 구할 때는 무엇보다 입지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그런 다음 자금여력, 주택규모, 주택유형 등의 순서로 선택 기준을 넓혀나가면 의사결정이 다소 쉬워진다. 생애 주기에 따라 살기 좋은 집을 찾아보자.

 
▲ 지역별 주거환경 만족도

 

20~30대 독신이라면 지역 선정 시 첫 기준은 통학거리 또는 출퇴근 거리다. 도보로 이동가능한 곳이라면 교통비와 시간을 절약하는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

 

도시 규모에 따라 교통 소요시간에 대한 부담정도는 크게 다른데 서울의 경우 1시간 이내에 출퇴근할 수 있으면 무난하다고 생각하지만, 지방광역시에서는 20~30분만 넘어가도 멀다고 느낀다.

 

30~40대 육아 부담이 있는 가정이라면 무엇보다 육아보육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비상시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육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을 우선 기준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40~50대 취학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부모의 직주근접성 외에 자녀의 교육환경이 우선 고려 대상이 된다. 초등학교 자녀가 있다면 통학 길 안전부터 살펴야 한다. 이 때문에 찻길을 여러 번 건너는 곳보다 단지내 초등학교가 있는 곳이 선호도가 높다.

 

중학교도 근거리 배정 원칙이기 때문에 도보 통학이 가능하거나 인접한 곳에 중학교가 있는지, 주변에 유해시설은 없는지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교육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면 학원가에서 가까운 곳을 골라야 한다.

 

50~60대, 취학자녀도 없고 은퇴기에 접어든 중장년층은 그동안 살아온 동네(커뮤니티)를 유지하는 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높다. 친목모임이나 종교활동 등이 생활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은퇴 후 이사를 고려해야 한다면 공공도서관·공원·복지관 등 공공복지 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이 좋다. 퇴직 후 갑자기 늘어난 여가시간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령에 접어드는 때인 만큼 병원 접근성도 체크해둘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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