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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향도' 끝났다 도시인구비율 첫 하락

  • 2013.07.11(목) 11:11

비도시인구도 첫 증가..도시보다 증가비율 높아

"사람들이 도시생활에 지친 걸까?"

 

국내 도시지역 거주자의 인구비율이 통계이래 처음으로 하락했다. 도시 거주자가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도시 이외의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귀농(歸農)이나 귀촌(歸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인구가 고령화되는 등 점진적 사회변화에 따른 현상이라는 게 정부 해석이다.

 

국토교통부는 2012년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이 한 해 전 91.12%에서 0.08%포인트 낮아진 91.0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도시인구비율 변화 추이(자료: 국토교통부)]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지역 거주인구는 전년 대비 0.3% 증가에 그친 반면,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비도시지역 거주인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1.4% 증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세한 수치지만 도시에 사는 인구 비율이 낮아진 것은 사상 처음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공식 통계는 1988년 시작했지만 6.25 전쟁 이후 지속된 도시화 산업화 속에 도시 인구는 급속도로 늘어왔기 때문이다.

 

도시지역 인구비율은 1960년(39.1%)부터 2000년(88.3%)까지 49.2%포인트 급등했다. 그러나 2005년 90.1%를 기록한 이후 7년간 1.0%포인트 증가에 그치는 등 상승추세가 둔화됐다.

 

이 통계에서 '도시지역'이란 행정구역 상 '시'에 속한 지역이 아닌 국토계획법상 4개 용도지역 중 도시지역을 뜻한다. 예컨대 군·면 단위지역에도 도시계획에 따라 개발이 진행되는 곳은 도시지역에 속한다. 전국토에서 도시지역은 16.6%를 차지한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도시지역 면적은 1년 전보다 28㎢ 늘어난 1만7587㎢로 조사됐으며 도시지역 거주 인구는 같은 기간 15만1305명(전라남도 광양시 인구 수준) 늘어난 4638만1918명으로 조사됐다.

 

비도시지역 면적은 관리지역이 453㎢ 증가하고 농림지역 및 자연환경보전지역이 각각 331㎢, 136㎢ 감소해 총 14㎢ 줄었지만 인구는 6만여명 늘어 456만6354명을 기록했다.

 

한편 전체 용도지역(10만6176㎢) 가운데 농림지역은 46.6%인 4만9488㎢, 관리지역은 25.4%인 2만7022㎢,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1.4%인 1만207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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