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귀농 귀촌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귀농인의 특징은 4050세대의 귀농이 63%를 차지하고 나홀로 귀농도 57%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산업화 시대에 농촌을 떠났던 베이비부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향후 10년간은 귀농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가구는 1만1220가구(1만9657명)로 전년보다 11.4% 늘었다. 귀촌가구는 1만5788가구(2만7665명)다. 귀농과 귀촌가구를 합치면 2만7008가구(4만7322명)에 달한다.
귀농인은 농사를 지을 목적으로, 귀촌인은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농촌으로 이주한 사람이다.
귀농지역은 경북(18.5%)이 가장 많고 전남(15.4%), 경남(12.8%), 전북(11.0%) 순이다. 경상도와 전라도가 60%에 육박한다. 이들 지역은 농토가 넓고 땅값이 비교적 저렴해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지자체의 적극적인 귀농 지원도 한몫했다.
반면 귀촌지역은 경기도가 42.1%로 압도적으로 많고 충북(18.3%), 강원(16.6%) 순이다. 주로 서울에서 1시간권내로 삶터를 옮긴 것이다.
귀농가구는 1인이 57.0%, 2인이 23.4%로 1~2인 가구가 80.4%에 달한다. 나홀로 가거나 부부만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 셈이다.
귀농가구주의 평균연령은 52.8세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8.3%, 40대 24.7%로 40~50대가 63.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