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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 후보자 자진사퇴

  • 2014.06.24(화) 10:25

"사퇴하는 게 박 대통령 돕는 것이라 판단"

▲ 2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힌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날 아침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으로 출근하며 머리를 만지고 있다.(이명근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과거 발언과 칼럼에서 친일 논란에 휘말리며 총리 후보로 지명된 지 14일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 판단했다"며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나라를 근본 개혁하겠다는 말씀에 공감하고, 분열된 이나라를 통합과 화합으로 끌고 가겠다는 말씀에 조금만 힘이지만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다만 총리 지명 철회를 촉구한 국회를 향해 불쾌감을 표했다. 문 후보자는 "국회는 법절차에 따라 청문회를 개최할 의무가 있지만, 총리직을 사퇴하라고 압박을 가해왔다"며 "스스로 만든 법을 깨면 법치가 깨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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