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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으로 풀어보는 '마스크 사용'의 모든 것

  • 2020.02.28(금) 16:30

정부, KF80이상 사용권고…재사용 가능으로 입장변화
면마스크는 코로나19 막기 어려워…세탁후 재사용 안돼
수건·휴지 덧대면 마스크 밀착력 떨어져 차단효과 감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커져 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손씻기와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을 가장 중요한 수칙으로 강조하고 있는데요. 특히 외부활동을 하는 경우 마스크착용은 필수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폭등이 이어졌죠.

많게는 7~10배까지 오른 마스크 가격 때문에 면 마스크 사용뿐만 아니라 마스크 재사용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식품의약품안전처,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지금까지 나온 마스크 사용에 대한 주요 쟁점사항을 정리해봤습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Q. 코로나19 막으려면 꼭 KF94를 써야하나요.

A. 질병관리본부는 ▲기침·재채기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건강한 사람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 ▲많은 이들을 접촉하는 사람 등에 한해 KF80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3일 MBC시선집중에 나온 이종구 서울대 의대교수는 "일반적으로 돌아다니는 상황에서는 일반마스크도 괜찮고, 환자와 접촉하고 환자를 관리하는 사람은 KF94를 쓰는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즉 반드시 KF94만 써야하는 것은 아니고 KF80과 일반마스크도 가능하다는 게 현재까지 나온 의견입니다.

Q.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되나요.

A. WHO는 지난 1월 낸 보고서에서 면 마스크는 어느 환경에서도 착용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권고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도 코로나19가 비말로 감염이 되는 만큼 젖을 수 있는 면 마스크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상생활에서 방한용 마스크(면 마스크)로도 충분히 감염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일단 면 마스크가 차단할 수 있는 입자의 크기는 1~5μm(마이크로미터) 정도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름이 0.1~0.2μm이므로 사실상 면 마스크로 코로나19를 막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상대방으로부터 눈에 보이는 큰 사이즈의 비말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예 쓰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Q. 필터교체형(재사용 가능한) 마스크는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있나요.

A.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면 마스크에 정전기 필터를 장착하면 KF80 마스크만큼의 비말 차단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필터만 바꿔 사용하는 마스크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결과처럼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어느 정도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Q. 보건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를 세탁 후 재사용하는 것은 괜찮은가요.

A.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미 지난 2018년 보건용 마스크 사용정보를 공개하면서 "마스크를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탁 후 재사용은 현재 권고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만큼 기존 마스크를 세탁 후 재사용하고 있다는 글을 인터넷 포털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Q. 잘 건조시키면 재사용이 가능한가요.

A. 지금까지 식약처는 마스크를 재사용하면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하지만 26일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이의경 식약처장은 "새롭게 교체할 마스크가 없을 경우 오염정도를 판단한 뒤 본인이 다시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 재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며 기존의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미 많은 국민들은 비말이 묻은 마스크 안쪽 면을 잘 건조시켜 다시 재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소독제를 뿌려 건조시키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어요. 시장에서는 마스크 전용 건조기제품까지 등장했습니다.

Q. 마스크 오염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지금까지 미세먼지 사용에 관해 마스크 오염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마스크 안쪽 면인데요. 정부는 마스크 안쪽이 오염된 경우 오염부위에 세균 등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마스크 안쪽 면은 주로 본인의 비말이 묻거나 여성의 경우 립 제품이 묻을 수 있습니다.

일단 식약처는 조만간 마스크 사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에 대해서는 국내 전문가들 특히 대한의사협회와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용 지침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재사용과 관련해 정부의 방침이 바뀐 만큼 오염정도를 판단하는 기준 역시 가이드라인과 함께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Q. 수건이나 휴지를 대고 마스크를 착용해도 되나요.

A. 여성분들은 화장 때문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밑에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에 대해 정부는 "안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면 밀착력이 감소해 차단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Q. 공사장 등에서 사용하는 방진마스크도 효과가 있나요.

A. 방진마스크도 효과가 있습니다. 방진마스크는 산업용 마스크로 ▲특급 ▲1급 ▲2급으로 분류됩니다. 보건용 마스크보다 유해물질 차단효과가 더 좋습니다. 당연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차단효과가 높은 만큼 숨쉬기가 어려워 호흡곤란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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