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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vs 힐스테이트 '위례大戰'

  • 2013.06.21(금) 15:47

위례신도시에서 대형 건설사가 맞붙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각각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힐스테이트 위례'로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동시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두 아파트 모두 순위내 마감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로 자존심을 건 분양이라 가격, 평면구성 등을 놓고 기싸움이 치열하다.


분양 승인권자인 성남시는 청약일정을 아예 똑같이 맞췄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둘 중 하나를 골라서 청약해야 한다. 두 아파트의 특징과 차이점을 비교해 본다.

 

① 입지: 트램 vs 지하철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힐스테이트 위례 위치도(자료: 각 사)


두 단지 모두 위례신도시의 입지적 특징은 공통적이다. 강남역까지 차로 30분이 채 안걸려 판교보다도 접근성이 좋다. 잠실은 10여분 거리 생활권이다. 다만 신도시내 입지는 작지 않은 차이가 있다.

 

래미안이 위치하는 A2-5블록은 신도시 중심을 관통하는 트램을 이용하기 좋다. 트램을 따라 조성되는 연도형 상업지구인 '트랜짓몰'과 붙어 있다. 트램을 이용하면 8호선 복정역과 우남역(신설 예정) 및 5호선 마천역 등으로 이동하기 좋다. 단지 남쪽에 창곡천이 흐르고 친환경 보행네트워크인 '휴먼링'으로 둘러싸여 있다.

 

힐스테이트가 자리잡는 A2-12구역은 신도시 남측 초입 관문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가깝다. 직선 500m거리로 지하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역 중심으로 조성되는 중심상업지역이 단지 동남쪽과 붙어 있어 풍부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서남쪽으로는 근린공원이 들어선다. 또 도보거리에 초·중·고교가 모두 들어선다.

 

② 분양가: 1698만원 vs 1718만원

 

현대건설은 분양공고 하루 전까지 고심하다가 분양가를 3.3㎡당 평균 1698만원으로 확정했다. 분양가 심의는 3.3㎡당 1720만원으로 통과했지만 흥행 성공을 위해 분양가를 더 낮췄다는 설명이다. 분양 타입 가운데 분양 가구수가 가장 많은 전용 110㎡A의 중층(5~9층) 분양가는 7억3779만원이다. 이 타입의 발코니 확장비용은 선택에 따라 1463만~1665만원이다.

 

래미안 평균 분양가는 3.3㎡당 1718만원으로 힐스테이트보다 높다. 평균 분양가가 올라간 것은 테라스하우스(22가구), 펜트하우수(5가구) 분양가가 평균 3.3㎡당 2000만원을 넘기 때문이다. 101㎡형의 분양가는 평균 1700만원 이하다. 분양 가구수가 가장 많은 101㎡C의 기준층 분양가는 6억8000만원이다. 이 주택형은 발코니 확장에 1260만원이 든다.

 

③ 단지구성: 판상형+테라스 vs 판상형+타워형

 

래미안은 저층 테라스 하우스와 판상형으로 구성되고, 힐스테이트는 판상형+탑상형 형태로 지어진다.

 


▲래미안 위례신도시 조감도(자료: 삼성물산)
 

래미안은 테라스하우스를 특화했다. 야외 별도 공간이 제공되는 고급 빌라형태로 99~129㎡형 2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서측 2개 동은 판상형 두개를 붙여놓은 V자 형태로 설계됐다. 단지 동편에는 판상형 동이 3개 나란히 있어 뒷쪽 2개 동은 층이나 호수에 따라 조망이 가릴 수 있다.

 

 


▲힐스테이트 위례 조감도(자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판상형 424가구, 타워형 197가구가 섞여있다. 높이는 14개 동이 모두 11~14층으로 구성됐고 남동·남서향이 섞여 있는 배치다. '힐스테이트 아트컬러'를 적용해 수직적인 색깔 배열로 옆으로 긴 주동형태의 외관을 보완한 점도 특징이다. 저층부 2~2개층은 화강석으로 외장을 처리해 고급스럽게 꾸몄다.

 

④ 평면: 내부 활용성 vs 맞춤형 확장

 

래미안은 총 18개 평면이 기본 4베이 구조로 내부 공간 활용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전용 101㎡C는 침실 두 곳 모두 붙박이 장이 설치되며 확장 시 주방 옆의 공간을 개방된 가족실 또는 별도의 방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가족실로 확장을 하면 한쪽 벽면을 채우는 붙박이장이 제공된다. 천정고도 기존보다 101㎡형은 5㎝, 120㎡는 15㎝를 높였다.

 


▲래미안 위례신도시 전용 122㎡ 주방(사진: 삼성물산)
 

힐스테이트는 99㎡는 A~D 4가지, 110㎡는 A~E 5가지의 평면 타입이 있다. 여기에 각 타입별로 비확장형, 기본확장형과 함께 ▲패밀리라이프형(3세대 거주) ▲힐링라이프형(중년 부부+성인 자녀) ▲에듀라이프형(학생 자녀 4인가구) 등 3가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총 45개의 평면이 가능한 셈이다.

 

▲힐스테이트 위례 110㎡A형 안방(사진: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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