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전력청(SEC)이 발주한 '라빅2 민자발전 프로젝트'를 12억14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로써 국내 건설사 중 연간 해외수주액 최대인 12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는 2011년 현대건설의 110억달러였다.
이번 수주 프로젝트는 사우디 제 2도시인 제다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져 있는 라빅에 총 발전용량 2100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민자발전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발전업체인 아크와 파워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은 물론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 기획 및 개발과 향후 관리 운영까지 동시에 수행한다.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17년 6월에 준공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 최대 가스복합화력인 쿠라야 민자발전 EPC 수행에 이어 터키 키리칼레 민자발전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라빅2 복합화력 수주로 민자발전사업에서의 강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사우디 라빅 2 복합 화력 조감도(자료: 삼성물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