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임대수익률 역시 하향 추세다. 공급이 급격히 늘어난 데다 전월세 과세 강화 방안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오피스텔 매매가는 평균 2억1926만원으로 2011년 9월(2억2161만원)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경기(1억7019만원), 인천(1억598만원)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1억5145만원으로 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2010년 7월)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도는 1억2305만원, 인천은 6454만원으로 모두 해당 지역의 최고 기록을 깼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62%로 통계 조사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5.60%)보다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임대수익률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전 지표인 전월세 전환율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서울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연 8.36%로 조사돼 2010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2010년(연말 기준) 10.05%, 2011년 9.31%, 2012년 9.06%, 지난해 8.61%로 매년 꾸준히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8.57% ▲2월 8.53% ▲3월 8.47% ▲4월 8.42%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 이자율이다. 보증금 1000만원일 때 전환율 8.36%를 적용하면 월 6만9700원꼴(연 83만6000원)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오피스텔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공실 가능성이 커진 데다 2·26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피스텔 입주물량
올해 4만1312실(추정)
2013년 3만2898실
2012년 1만3532실
2011년 1만3623실
2010년 7669실
2009년 8102실
2008년 1만97실
*자료/부동산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