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택지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하남미사강변도시,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도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행복주택 시범지구 가운데 주민과 지자체의 반발로 지구지정만 해놓은 서울 양천구 목동·송파구 잠실 등 5곳의 시범사업은 후순위로 미뤄졌다.
국토교통부는 올 연말까지 행복주택 2만6000가구를 사업승인(기 승인분 포함)하고 4000가구 이상 착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김정렬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올해 행복주택 사업을 본격화해 2017년까지 행복주택 14만가구 공급을 차질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연내 사업승인까지 완료할 곳으로 추린 대상지는 이미 보금자리 등 택지지구로 지정돼 지구지정 절차가 필요없고, 지자체와 협의를 마쳐 사업승인만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이 대거 포함됐다.
▲ 2014년 행복주택 지역별 사업승인 계획(자료: 국토교통부) |
서울에서는 시범지구인 가좌·오류지구 2곳을 제외하고 ▲양원지구 930가구 ▲신내지구 200가구 ▲상계장암지구 50가구 ▲천왕지구 1000가구 ▲마천지구 140가구 ▲내곡지구 87가구 ▲강일지구 850가구 등 7곳에서 추가로 행복주택 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에는 가장 많은 11곳 1만400가구의 물량이 배정됐다. 주요 지역으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1470가구 ▲위례신도시 860가구 ▲하남미사 1450가구 ▲화성동탄2 750가구 등이다. 인천에서는 3곳 2280가구의 사업이 추진된다.
이밖에 지역별로 ▲부산 3곳 1670가구 ▲대구 2곳 2120가구 ▲광주 3곳 2150가구 ▲충북 2곳 720가구 ▲충남 3곳 2070가구 ▲경남 1곳 480가구 ▲전북 1곳 600가구 등의 사업이 연내 인허가를 마칠 예정이다.
국토부는 그러나 연내 사업계획에 작년 시범지구로 선정한 서울시내 공릉, 목동, 잠실, 송파, 경기도 안산 고잔 등 5곳은 제외했다. 이들 지구는 지자체와의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어 올해 안에 사업승인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미 착공한 가좌지구와 시공사 선정단계인 오류지구를 비롯해 내곡·신내지구, 고양 삼송지구, 대구 테크노산단 등 4000가구를 연내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는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입주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경기지역 행복주택 사업 계획(자료: 국토교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