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심화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3월부터는 청약요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져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건설업체들도 분양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양 일정을 앞당기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총력전에 들어갔다. 봄 분양 시장을 달구는 주요 분양단지를 소개한다. [편집자]
삼성물산이 서울 광진구에서 올해 첫 분양을 실시한다. 광진구 자양동 자양4 재정비촉진구역에 짓는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가 주인공이다.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지하 4층에서 지상29층, 2개 동으로 건립되며 아파트 264가구, 오피스텔 55실로 구성된 주상복합이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84㎡ 109가구 ▲102㎡ 20가구 등 129가구, 오피스텔은 51실이다.
◇ 주거환경 개선+역세권 입지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가 들어서는 자양4 재정비촉진구역(자양4구역)은 38만㎡ 규모의 부지에 2700여 가구를 공급, 66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재정비된다.
이 지역은 첨단업무복합(7만4259㎡)과 첨단업무지원(3만8551㎡), 상업업무복합(8만9073㎡), 주거복합지역(3만2121㎡) 등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철2호선 구의역과 도보로 5분 거리이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가깝다. 자양초와 건국대학교 사대부속 중·고교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 자양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위치도 |
단지 남쪽으로는 뚝섬 한강공원, 북쪽에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이 있고 스타시티몰과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쇼핑시설은 물론 건국대병원과 광장문화센터 등 편의시설도 가까워 주거 환경이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지난 17일 열린 삼성 계열사 임직원 대상 초청행사에서 계열사 직원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에 참여한 김 모(38)씨는 “자양4구역에 관심이 많았는데 직장도 가깝고, 분양가도 적당해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분양가 3.3㎡ 당 1790만원 선
삼성물산은 고급 주거단지란 이미지에 걸맞게 내부 상품을 고급화할 계획이다. 우선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두 개의 주동을 배치해 각 동 사이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저층부는 석재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내부 평면은 가변형 벽체로 설계해 입주민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했다. 지하에는 아파트 세대 창고를 마련해 계절용품이나 레저용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문화센터와 피트니스는 지상 1층과 2층에 배치돼 쾌적성이 우수하다. 지상 5층에는 입주민 전용 어린이 놀이터와 옥상정원, 보육시설과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
또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첨단 설계를 적용한다. 태양광 발전과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공용관리비를 아낄 수 있다. 지하주차장에는 소비전력이 적은 LED 램프를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대기전력은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도 적용한다.
▲ 자양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전용면적 84㎡ 거실 |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179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인근의 이튼타워리버1차가 3.3당 1834만원(국민은행 시세 기준)임을 감안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계약금 10%를 5%씩 2회로 나눠 낼 수 있고, 중도금 1•2회차는 무이자 융자 혜택이 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충민로 17번지(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내 3층)에서 오는 27일 문을 연다.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내달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을 받고 당첨자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은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17년 10월 예정. 자세한 내용은 전화(02-4001-888)나 홈페이지(http://raemian.co.kr/sales/jayang4)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자양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조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