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내달 서울 왕십리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아파트 총 3600여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올해 주택 공급 계획도 크게 늘렸다.
GS건설은 오는 6월 서울 '왕십리 자이', 경기도 부천 '옥길자이'와 '상동스카이뷰자이',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1차', 화성 '반월자이에뜨', 부산 '해운대자이 2차' 등 총 6개 프로젝트를 통해 4814가구와 오피스텔 144실을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중 일반분양은 3601가구·144실이다.
이는 GS건설의 올해 전체 주거상품 공급계획 물량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회사는 최근 올해 공급 계획을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임대·조합원분 포함) 2만9175가구, 오피스텔 1132실 등으로 종전 대비 20% 가량 확대했다. 이 중 아파트 일반분양만 2만3328가구다.
◇ 왕십리자이 =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999번지 일대 하왕1-5구역을 재개발한 '왕십리자이'는 내달 12일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7개동에 전용면적 51~84㎡ 총 713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2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분은 ▲51㎡ 41가구 ▲59㎡ 156가구 ▲84㎡ 90가구 등이다. 입주는 2017년 4월 예정이다.
왕십리자이는 서울 도심에 가까운 입지에 중소형 상품으로 구성돼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근 왕십리 뉴타운 1·2·3구역이 조성돼 주변 주거 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지역이다.
◇ 부천 옥길자이 = 부천시 소사구 계수동 옥길보금자리지구에 들어서는 옥길자이도 다음달 12일께 견본주택을 개관할 계획. 아파트는 5개동에 전용 84~122㎡ 566가구, 오피스텔은 1개동 78·79㎡ 144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처럼 주거용으로 설계했다.
옥길자이는 부천 옥길지구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다.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배치) 평면에 남향 위주로 주택을 배치했다.
◇ 상동스카이뷰자이 = 부천 원미구 상동 413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상동스카이뷰자이는 총 405가구 규모로 모든 주택이 84㎡로 구성됐다. A타입이 81가구, B타입이 164가구, C타입이 160가구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송내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 해운대자이 2차 = 부산 해운대구 우동6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해운대자이 2차는 내달 17일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813가구 가운데 48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 2013년 2월 입주한 1059가구 규모의 해운대자이와 인접해 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시립미술관역과 도보 5분 거리며 광안대교, 부산~울산 고속도로 등 부산 시내외 교통망 접근성이 좋고, 해운대신도시와 센텀시티 등도 가깝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1차 조감도(자료: GS건설) |
◇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1차 =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칠원동 일원 평택 동삭2지구 64만2279㎡에 총 5개 블록으로 조성되는 자이 타운의 1차 분양 물량이다. 1차분은 지하 2층, 지상 25~29층 총 18개동으로 지어지며 전용 59~111㎡의 중소형 중심이다.
삼성전자가 총 100조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고덕산업단지가 지난 7일 기공식을 마쳤다.
◇ 화성 반월자이에뜨 = 경기 화성시 반월동 252번지 일대에 자체사업으로 짓는 5년 공공건설 임대단지다. 반월자이에뜨는 지상 12~19층 8개동 468가구 규모다. 전용 면적별로는 ▲59㎡ 140가구 ▲75㎡ 107가구 ▲84㎡ 221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공임대 아파트로, 주변에 신규 입주하는 아파트 전세가격보다 저렴한 임대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5년 후에는 임차인을 대상으로 우선 분양전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