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라는 주택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현대산업개발이 신규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쾌조의 2분기 실적을 내놨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10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3.2%, 직전 1분기 대비 85.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1조24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1% 늘었고 직전 분기보다는 24.3%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8.1%로 대형 건설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781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87.5%, 전분기 대비 142.9% 급증했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15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7% 급증했다. 매출은 2조2386억원으로 작년보다 6.6% 증가했고 순이익은 1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체사업과 도급사업 등 주택분야 전반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사업 분야별 상반기 매출(별도재무제표 기준)은 자체주택이 676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8% 늘었고, 외주주택 매출은 5470억원으로 전년대비 23.0% 증가했다. 반면 토목은 1830억원으로 작년보다 33.9%줄었으며 일반건축도 1320억원으로 3.5% 감소했다.
매출이익률은 자체주택이 15.6%로 가장 높았고, 선별수주 영향으로 외주주택 사업도 14.2%로 높게 나타났다. 일반건축은 9%, 토목은 -0.5%의 매출이익률을 나타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 1월 도급사업인 '천안 백석 3차 아이파크(805가구)'를 시작으로 7월까지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광주 태전4지구' 등 총 14개 사업장에서 1만1519가구를 공급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자체사업 물량이 많아 사업수익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산업개발은 8월 이후 총 19개 사업지에서 1만3999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김포한강 3구역, 김포 사우동 등 자체사업 물량이 5곳 4136가구다. 일반도급과 재건축·재개발은 각각 3708가구, 6155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