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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뉴스테이, 건설업 부가가치 높일 기회"

  • 2015.08.20(목) 11:30

업계, 부지공급가격 인하 및 추가 세제혜택 건의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진 건설업계 간담회에서 "지난 11일 '뉴스테이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뉴스테이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며 "뉴스테이가 업계 입장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일 열린 국토교통부 건설업계 CEO 간담회에서 유일호 국토부 장관(위 왼쪽 두번째),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아래 오른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사진: 국토교통부)

 

그는 "(건설사들이) 그간 단기적 분양사업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 시공, 임대관리 전 단계를 포괄하는 민간임대주택 사업에 집중해 건설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민간임대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하며 "뉴스테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국토부가 뉴스테이 조기 활성화에 모든 정책적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들어 전세가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주거비 부담이 늘고 잦은 이사 등으로 주거불안도 커지고 있다"며 "분양주택과 유사한 품질의 주택에서 8년 이상 장기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 상승도 연 5%로 제한되는 뉴스테이 공급이 활성화되면 중산층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 박창민 한국주택협회 회장, 김문경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등 3개 건설업계 단체 회장단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등 11개 건설사 CEO가 참석했다.

 

건설업계 대표들은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등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정책에 적극 동참해 국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하면서도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임대주택을 8년까지 유지하기 어려운 불가피한 상황이 올 경우 중간에 임대사업을 포기하더라도 세제나 금융지원 등의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건설업계 대표들은 이밖에 ▲뉴스테이 부지 공급가격 인하 ▲기업형 임대리츠의 연결재무제표 적용 여부 명확화 ▲임대주택에 대한 추가 세제지원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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