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중구 신당동과 영등포구 대림동, 경기도 수원 등지에 기업형 임대주택 '뉴 스테이(New Stay)'가 들어선다. 첫 입주자모집은 오는 7월 대림동에서 이뤄진다.
기존 예정지인 인천 도화지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지 물량을 합치면 올해 1만가구 가량의 기업형 임대가 착공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제안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를 통해 공급하는 서울 중구 신당동과 영등포구 대림동, 인천 남구 도화동, 수원 권선구 등 4곳의 뉴스테이 5529가구가 올해 안에 착공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신당동에는 729가구, 대림동에 293가구가 각각 지어지며 수원 권선동에는 2400가구가 건립된다. 지난 1월 뉴스테이 1호 사업으로 소개된 인천 도화동에는 2107가구가 지어진다.
뉴스테이 임대료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손태락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한주택보증에서 열린 뉴스테이 정책 브리핑에서 "초기 임대료 규제는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어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연 5%로 임대료 상승이 제한되기 때문에 임대료가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 뉴스테이 임대리츠 개요(자료: 국토교통부) |
◇ 대림동 뉴스테이 =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뉴스테이는 오는 6월 착공하며, 7월에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대림동 994-1일대 도시형생활주택 형태로 들어서는 이 임대주택은 전용면적 ▲29㎡ 76가구 ▲35㎡ 111가구 ▲37㎡ 104가구 ▲44㎡ 2가구 등 소형주택 293가구로 구성된다.
면적에 상관없이 보증금은 1000만원이며 월세는 차례로 각각 70만원, 100만원, 106만원, 110만원에 책정됐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와 인접한 '도심형' 뉴스테이로, 전문 주택임대관리회사인 HTH가 설립한 리츠(해피투게더스테이)가 운영한다.
◇ 인천 도화동 뉴스테이 = 대림산업이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한 도화지구에 짓는 도화동 뉴스테이는 전용면적 ▲59㎡ 548가구 ▲72㎡ 621가구 ▲84㎡ 938가구 등 총 2107가구로 구성된 아파트다. 임대료는 59㎡가 보증금 5000만원·월세 43만원, 72㎡가 보증금 6000만원·월세 48만원, 84㎡가 보증금 6500만원·월세 55만원이다.
주변에 대형마트 2곳과 인하대병원이 있다. 수봉공원과 송현공원 등 근린공원, 인천축구전용 경기장과도 가깝다. 대림산업은 이 단지의 이름에 '뉴스테이'를 덧붙이지 않고 'e편한세상 도화'로 짓기로 했다. 이 단지는 오는 7월 착공하며 9월께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 신당동 뉴스테이 = 중구 신당동 도로교통공단 부지에서 공급되는 뉴스테이는 지하철 2호선 신당역과 상왕십리역 사이다. 전용면적 ▲25㎡ 359가구 ▲31㎡ 330가구 ▲59㎡가 4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임대료는 25㎡가 보증금 1000만원·월세 65만원, 31㎡가 보증금 4000만원·월세 75만원, 59㎡가 보증금 1억원·월세 100만원이다.
국민주택기금, 하나은행, 삼성생명, 반도건설 등이 출자해 설립한 리츠(하나스테이제1호)가 공급주체다. 8년 임대의무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분양하지 않고 계속 임대주택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공단이 이전하는 11월에 착공과 함께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 수원 권선 뉴스테이 = 경기도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 곳집말지구 A1·A2블록에 지어지는 뉴스테이는 한화건설이 리츠에 참여하고 시공도 맡는다. 지하 2층, 지상 15~20층 아파트 32개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59㎡ 158가구 ▲74㎡ 926가구 ▲84㎡ 131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하는 대단지로 북쪽으로 수원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임대료는 59㎡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70만원, 74㎡가 보증금 5000만원·월세 75만원, 85㎡가 보증금 6000만원·월세 80만원이다. 오는 7월 착공하며 하반기 중 입주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 ▲ 민간제안 리츠형 뉴스테이 공급 위치도(자료: 국토교통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