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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명 실패?’ 뉴스테이 10명 중 3명만 알고 있다

  • 2015.09.22(화) 13:39

정부가 중산층용 민간임대주택 사업으로 선보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의 인지도가 바닥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테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7일 ‘1호 뉴스테이’(인천 도화동 e-편한세상 도화) 착공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주택 정책이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뉴스테이 관련 취향·선호 등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뉴스테이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28.2%에 그쳤다. 수도권 응답자 중에서는 29.7%가, 지방에서는 23.4%만이 '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 '안다'는 응답은 30대 28.2%, 40대 27.8%, 50대 28.8%로 나타났으며, 자가 가구는 28.6%, 임차 가구는 27.7%로 연령이나 주택 보유 여부와 상관 관계는 없었다.

 

국토부와 토지주택연구원은 지난 7월27일부터 8월31일까지 한국갤럽에 의뢰해 수도권과 부산 등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30~50대 2525명을 대상으로 뉴스테이와 관련한 면접조사를 진행했다.

 

뉴스테이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8년까지 장기거주가 가능하다’(35.9%)는 점을 꼽았다. 이어 ‘연 5% 임대료 상승제한’(16.3%), ‘누구나 입주가능’(16.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뉴스테이에 ‘매우 입주하고 싶다’는 응답은 달랑 2.7%였으며 ‘다소 입주하고 싶다’는 답변은 26.3%로 나타나 ‘입주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9.0%에 그쳤다. 56.7%가 ‘입주의향이 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14.3%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다만, 설문대상자 중 임차 거주자의 45.0%는 ‘입주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뉴스테이에 대해 ‘입주의향이 있다’는 응답자와 ‘보통’이라는 응답자를 더한 43.3%를 잠재 수요가구로 판단하고, 이들의 평균 연령은 46세, 평균 가구원은 3.2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용면적 84㎡의 선호도가 38.2%로 가장 높았고, 59㎡ 19.5%, 72㎡ 16.9% 순이었다. 입지는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43.3%), 자연환경이 쾌적한 곳(15.7%),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곳(14.2%) 순으로 나타났다. 임대료가 싼 도시외곽의 선호도는 7.1%에 불과해 대부분 임대료가 비싸더라도 도심 내 거주를 희망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주택협회, 주택건설협회 등을 통해 관심있는 업체에 배포하고, 다음 달까지 현장조사에 참여한 일부 대상자를 상대로 정성적 조사를 병행해 연구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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