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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올 첫 해외사업 972억원 수주

  • 2015.12.22(화) 17:21

작년 1월 해외 재진출 후 3번째 수주
EDCF 활용한 베트남 '흥하교량공사'

현대산업개발이 베트남에서 927억원 규모의 교량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작년 해외 사업에 재진출한 이래 3번째이자 올해 처음으로 거둔 해외 수주 성과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1일 베트남 교통부 산하기관인 PMU1(Project Management Unit No.1)가 발주한 총 연장 6.2km(교량 2.1km, 도로 4.1km)의 '흥하교량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베트남 홍강을 가로질러 흥이옌시과 하남성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의 다리를 짓는 것이다. 공사금액은 약 8540만달러(927억원)이며 내년 2월 착공, 이후 36개월 뒤 준공이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재원으로 활용해 자금지원이 안정적이고, 향후 다른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장점이다. 이 때문에 국내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치열했다. 입찰에는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해 총 5곳의 대형 건설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 흥하교량 위치도(자료: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은 이어진 도로공사 계약을 앞두고 있어 이번 이번 교량 공사를 포함해 베트남 2개 사업에서 총 1150억원까지 수주실적을 높일 전망이다. 2012년 베트남에 하노이지사를 설립한 이후 진출 프로젝트를 찾아오던 중 3년만에 수주한 수익성 갖춘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월 인도 뭄바이의 'RNA 메트로폴리스 주상복합'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23년 만에 해외사업을 재개했으며, 같은 해 9월 EDCF를 재원으로 한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사업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해외사업도 '리스크 최소화'와 '시장 다변화'를 기조로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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