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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 신안인스빌3·4차 '분양 취소'

  • 2016.01.26(화) 11:21

980가구 분양에 계약자 2명 그치자 자진 철회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택지지구인 동탄2신도시에서 건설사가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분양했던 아파트를 거둬들이는 일이 벌어졌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는 신안종합건설이 지난해 11월말 동탄2신도시 A99·100블록에 선보인 '인스빌 리베라 3·4차'(각 470가구·510가구)에 대해 지난 14일 입주자모집승인 취소처분을 내렸다.

 

이 아파트는 작년 12월초 이뤄진 청약자 모집에서 2순위까지 경쟁률이 평균 0.5대 1에 그쳤다. 이어 정상계약 기간 이후 이달 초까지 계약자가 단지 당 각 1명씩 모두 2명에 그치자 자진해 해당 지자체에 취소 요청을 했다.

 

현재 인스빌 리베라 3·4차 모델하우스는 폐관된 상태다. 신안종합건설은 계약자에 대해 계약금과 위약금을 지급하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오는 7월께 재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자료: 화성시)

 

인스빌 리베라 3차는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 총 470가구 규모로 A99블록에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과 타입 별로 ▲84㎡A 156가구 ▲96㎡A 196가구 ▲96㎡B 118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A100블록에 지어질 신안인스빌 리베라 4차는 지하 2층~지상 15층 9개동 총 510가구 규모다. ▲84㎡A 173가구 ▲96㎡A 221가구 ▲96㎡B 116가구 등으로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동탄2신도시가 인기 택지지구임에도 이 단지들이 분양 취소까지 가게 된 것에 대해 입지에 비해 높은 분양가와 미국 금리인상 대출규제 등으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스빌 3·4차의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전용 84㎡가 3억4700만원, 96A㎡가 3억9520만원이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KTX역 등 신도시 중심부와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3.3㎡ 당 분양가격이 1000만원 수준이어서 분양가가 높았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청약시장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한 연말에 분양을 감행한 것도 분양 실패의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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