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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2Q]대림산업, 1천억원대 영업익 '3년만에'

  • 2016.07.28(목) 17:00

2013년 3분기 이래 최대 규모
주택 등 건축사업 매출 1조 넘겨

대림산업이 약 3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기는 실적을 거뒀다. 난조를 겪었던 중동 등지 해외건설 현장을 안정시킨 동시에 국내 주택과 유화사업부에서도 이익 규모를 키운 결과다.

 

대림산업은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1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5.9% 늘어난 것이다. 2분기 매출은 2조5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순이익은 119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5% 늘어났다.

 

이 회사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3년 3분기(1235억원) 이후 11개 분기만이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5.3%로 작년 같은 기간 2.6%보다 2.7%포인트 개선됐다.

 

상반기 누계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2269억원, 매출은 4조8175억원, 순이익은 15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각각 72.3%, 9.1%, 16.3% 증가한 것이다.

 

2분기 대림산업 내 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은 건설부문이 1조9311억원에 614억원, 석유화학사업부(유화부문)이 2794억원에 573억원, 연결종속법인으로 잡히는 계열사들이 3533억원에 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화부문의 경우 제품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원료가격 하락 속에서도 원가 개선활동과 판매가격 유지 노력을 통해 이익이 크게 늘었다. 원가율은 72.8%까지 떨어졌고 영업이익률은 20.5%에 달했다.

 

▲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자료: 대림산업)

 

건설부문에서는 주택사업 포함한 건축사업본부의 매출이 1조원이 넘는 1조8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것이다. 작년 분양한 'e편한세상' 아파트의 착공 전환이 많았기 때문이다.

 

플랜트 매출은 4970억원, 토목 매출은 345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많은 건축은 원가율도 89.4%로 낮아 이익 증가 기여도가 높았다.

 

건설 계열사들 가운데서는 삼호가 매출 2396억원에 영업이익 268억원, 고려개발이 매출 1763억원에 영업익 6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건자재 계열사 대림C&S도 매출 729억원에 영업이익 158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시공법인(DSA)은 매출 1345억원에 1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 규모는 작년같은 기간(522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대림산업 건설부문과 건설 관련 계열사들은 매출 2조5444억원에 영업이익 939억원을 합작했다.

 

2분기 건설부문 신규수주는 2조46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다. 국내가 1조8844억원으로 대부분이었고 해외는 1618억원에 그쳤다. 공사종류별로는 주택을 포함한 건축이 1조68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플랜트가 2297억원, 토목이 1363억원이었다.

 

상반기 누적 수주는 4조9725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보다 17.5% 증가했다. 올해 목표 13조원 대비 달성률은 38.3%다. 수주잔고는 30조769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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