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시즌에 본격 돌입했지만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휴가가 없다. 건설사들은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새 단지를 선보이기에 여념이 없다. 공급물량이 다양하고 변수도 많아 수요자들에게는 옥석을 가리는 눈이 더욱 필요하다. 건설사들의 주요 여름 분양 단지들과 수요자들이 눈여겨 봐야할 특징들을 꼼꼼히 짚어본다.[편집자]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공통점은 도심에 있어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반면 가장 큰 차이는 가격이다. 강남에 몰린 재건축은 분양가격이 최근 3.3㎡당 4000만원을 넘나들 정도로 올라있다. 하지만 주로 강북에 많은 재개발 아파트는 가격이 그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게 많다. 수요자들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쉽고, 그 만큼 실수요층이 두껍다.
올 하반기 전국에서 재개발을 통해 공급될 아파트 일반분양분은 약 2만4000가구로 추정된다. 작년 9000여가구보다 2.6배 많다. 재개발은 재건축에 비해 일반분양 비율도 높은 편이다. 일반분양자들도 중간층 이상 이른바 '로열층' 배정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 장위1구역(위)과 장위5구역(아래) 조감도(자료: 삼성물산) |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을 재발해 짓는 '래미안 장위(가칭)' 2501가구 중 1365가구를 내달 일반분양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장위1구역은 장위동 144-24번지 일원으로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전용 59~101㎡ 총 939가구 중 49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장위5구역은 장위 173-114번지 일원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동으로 1구역보다 크게 지어진다. 전용 59~116㎡ 1562가구 중 87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장위뉴타운은 187만여㎡ 규모에 2만4000여가구를 수용하는 서울 최대 규모 뉴타운이다. 66만여㎡의 '북서울 꿈의 숲'이 지구 북서쪽에 있고 북동쪽 변에는 우이천이 흐른다.
지하철 1·4·6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지로 뉴타운 내에 공공시설을 비롯해 녹지, 공원 등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도 갖춰질 전망이다. 인근 길음뉴타운의 경우 경사진 곳이 많은데 비해 장위뉴타운은 주로 평지로 조성된 것도 특징이다.
1구역은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 등 교통시설 이용 면에서 장점이 있다. 광운초, 남대문중 등이 바로 단지 앞에 있어 통학환경이 수월하다. 5구역은 북서울꿈의숲 공원이 1구역에 비해 가깝고 단지 규모가 크다. 두 단지 모두 산책로가 잘 갖춰진 우이천이 단지와 가까이 있다.
▲ 래미안 장위 1구역 및 5구역 위치도(자료: 삼성물산) |
뉴타운 주변에는 미아사거리 인근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을 비롯해 뉴타운 내 장위전통시장 석관황금시장 등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동덕여자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원, 광운대학교 등이 뉴타운을 둘러싸고 있다.
북부간선도로 하월곡나들목(IC)이 가깝고 동부간선도로 진입도 수월해 주요 도심권이나 강남권 이동도 쉽다. 왕십리~상계동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뉴타운 옆으로 계획돼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사전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미아점과 장위점 등 두 속에서 운영 중이다. 견본주택 개관 전 현장에 대한 정보를 듣고 사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전문 상담사가 단지정보와 입지 특징, 청약 방법 등에 대한 설명과 상담을 제공한다.
웰컴라운지 미아점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1번출구 롯데백화점 옆(서울 강북구 도봉로 52) 와이스퀘어 10층에, 장위점은 사업지 인근 북서울꿈의숲 동문삼거리(서울시 성북구 월계로 172) 소산빌딩 6층에 있다. 분양가는 공급면적 기준 3.3㎡당 평균 1500만~1600만원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 래미안 장위 스케치 이미지(자료: 삼성물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