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시즌에 본격 돌입했지만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휴가가 없다. 건설사들은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새 단지를 선보이기에 여념이 없다. 공급물량이 다양하고 변수도 많아 수요자들에게는 옥석을 가리는 눈이 더욱 필요하다. 건설사들의 주요 여름 분양 단지들과 수요자들이 눈여겨 봐야할 특징들을 꼼꼼히 짚어본다.[편집자]
다산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 진건읍·지금동·도농동 일원 475만㎡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각각 개발되던 북쪽 진건지구와 남쪽 지금지구를 합치고 지역 출신 정약용의 호를 따 신도시 이름을 붙였다. 완성되면 약 3만1900가구, 8만6000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게 된다.
이 중 지금지구는 진건지구에 비해 한강이나 서울 강남권 접근성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구 남단에서 한강변까지 1km 가량 거리다. 강변북로, 송파대로 등을 통한 잠실, 강남권 이동도 진건에서보다 수월한 게 장점이다. 진건지구에 이어 이제 막 분양 물량이 나오기 시작했다.
▲ 지금지구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 조감도(자료: 반도건설) |
반도건설은 지금지구 B-5블록에 짓는 아파트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를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건설사가 지난해 진건지구에서 분양한‘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의 후속작으로, 오는 19일 견본주택이 개관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5~30층 11개동, 총 1261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 기준 ▲76㎡ 150가구 ▲84㎡(A·B타입) 1111가구 등 모두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는 대단지다.
B-5블록은 지금지구에서도 가장 남쪽에 가까운 위치다. 단지 서남쪽이 트여 있어 일부 가구에서 서쪽 왕숙천, 남쪽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서북쪽에는 황금산이 있고, 남양주한강체육공원이 약 1.5km 거리에 있는 등 주변에 생활 속 여가를 보낼 녹지와 수변공간이 많다.
강변북로로 이어지는 수석~호평도시고속화도로 수석나들목(IC)이 단지에서 500m 거리에 있다. 이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등도 이용하기 쉽다. 김종환 반도건설 분양소장은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잠실까지 3정거장만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강남권 접근성이 탁월하다"고 소개했다.
단지 인근에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유치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남양주 제2시청사와 교육청, 경찰서, 법원 등 각종 공공청사가 있는 행정타운이 지구 내에 있다. 이웃한 진건지구에는 2022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과 역세권 중심상업지구가 마련된다.
▲ 지금지구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 위치도(자료: 반도건설) |
단지 외부는 주동(住棟) 사이를 널찍하게 배치하고 그 사이에 대형 수변공원, 잔디마당을 설계했다. 주차장을 전부 지하로 넣어 입주민들이 공원 속에 사는 느낌을 받도록 꾸밀 예정이다. 또 별동학습관을 설치해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주력인 전용 84㎡는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배치) 맞통풍 구조로 설계했다. 침실 붙박이장, 다용도의 대형 진입식(Walk-in) 현관장 등으로 수납기능을 강화했다.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주방 연계 '알파룸'과 안방 서재 등을 선택에 따라 구성할 수 있다. B타입 최상층에는 다락이 제공된다. 전용 76㎡는 타워형 구조다.
분양가격은 공급면적 기준 3.3㎡당 평균 1200만~1250만원에 책정될 예정이다. 작년 진건지구 분양단지들에 비해서는 10%안팎 높은 수준이다. 견본주택은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47-8에 마련된다. 청약은 오는 23일 특별공급,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순으로 접수한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 지금지구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 전용 84㎡A 주방 견본주택(사진: 반도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