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현대산업개발 사장(사진)이 우수한 경영실적으로 체력을 갖춘 지금을 '변화의 적기'라고 언급하면서 그룹 지주사 전환 작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기업의 혁신은 변화를 견딜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가능하다"며 "탄탄한 실적 아래 우리 스스로가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체력이 갖춰진 지금이 변화의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1976년 창업, 1999년 독자경영에 이어 2018년에는 HDC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기 위해 목표를 향해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는 사업가적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첫 경영과제로 경영프레임 변화를 꼽으며 "개발·건설·운영의 사업 유형별 전문성을 높이고, 도시개발 관점에서 건축·인프라 융·복합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변화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인프라에도 투자를 과감히 단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사장 신년사 전문이다.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해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사회적 이슈가 있었지만,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적 노력에 힘입어 2년 연속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종합 부동산·인프라 그룹으로 도약을 본격화해 AMC(자산관리회사)와 리츠(부동산투자신탁)를 설립했고, 정선리조트 오픈, 아이파크몰 증축, 광운대역세권사업 수주, M&A(인수합병)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져만 가고, 우리의 사업 환경 또한 결코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철저히 대응해야 합니다. 이제는 우량 실적을 넘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훌륭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기업의 혁신은 변화를 견딜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탄탄한 실적 아래서 우리 스스로가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체력이 갖춰진 지금이 변화의 적기입니다.
1976년 창업, 1999년 독자경영에 이어 2018년에는 HDC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HDC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기 위해 우리는 목표를 향해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는 사업가적 마인드를 갖추어야 하며, 이를 위한 네 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혁신을 가속할 수 있도록 경영프레임을 과감히 바꿔나가겠습니다.
우리의 비전과 과제를 실행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조직구조부터 개편해 개발·건설·운영의 사업 유형별 전문성을 높이고, 도시개발 관점에서 건축·인프라 융·복합 사업을 확대할 것입니다. 또한, HR제도, 프로세스, 의사결정 방식 등 기업 운영 방식을 혁신하고, 이러한 변화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인프라에도 투자를 과감히 단행하여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모델을 쇄신하려 합니다.
둘째, HDC만의 독창적이고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습니다.
종합 부동산·인프라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포트폴리오 목표 달성 3개년 전략에 집중할 것입니다. 고수익 창출의 원천인 개발사업에서는 지역별 거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운영사업은 파일럿 사업의 성공 공식을 조속히 정립하고, 10년 이상의 타임 프레임으로 운영자산을 확보해 더 큰 사업기회를 발굴할 것입니다. 건설사업은 고객의 핵심 가치에 집중한 상품을 개발하고 표준화, 모듈화 등 건설 방식의 전환을 통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셋째, 창조적 연결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더욱더 빨라지고 있는 변화의 물살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4차 산업혁명으로 대두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명확히 인지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창의적으로 대응해야합니다.
건설, 부동산의 하드웨어적 요소를 넘어 물류, 유통, B2C 사업 등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 영역으로 플랫폼을 확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그룹의 사업을 연결하여 시너지를 키우고, 이종산업과의 제휴, 전략적 M&A를 활성화해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넷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무엇보다 조직 문화를 혁신하겠습니다.
단순한 조직 변화만으로 혁신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법을 함께 바꾸어야 합니다.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수평적 의사결정과 자유로운 토론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변화 관리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며, 성과 측정 및 평가제도 개선, 외부 전문 인력 채용, 인재 등용 방식 및 직급 호칭 변경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키고 자율적 근무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유연근무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HDC 임직원 여러분! 새로운 기업 가치를 창조하려면 그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도전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끈기와 용기로써 실현할 '빅 트랜스포메이션(Big Transformation)'은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다가올 미래도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는 자신감과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술년 한 해,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