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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포스코건설, 베트남 첫 석화단지 조성 참여

  • 2018.02.01(목) 14:31

SK건설, 1.1조 규모 에틸렌 플랜트 수주
포스코건설, 7500억 규모 석화시설 맡아

SK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최초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에 참여한다. SK건설은 에틸렌 플랜트 설비를, 포스코건설은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와 입‧출하 부두시설 공사를 따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과 프랑스 테크닙(Technip)은 베트남에서 롱손 페트로케미칼(Long Son Petrochemical)이 발주한 20억달러 규모의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양사의 공사 금액은 각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로 동일하다.

▲ 롱손 석유화학단지 위치

롱손 페트로케미칼은 태국 최대 민영기업 시암시멘트그룹이 베트남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현재 베트남 남부 롱손 섬에 연간 에틸렌 100만톤, 석유화학제품 12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 투자금액만 54억달러에 달한다.

베트남은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발전으로 석화제품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자국 내 시설부족으로 원재료와 제품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롱손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되면 베트남의 석화제품 생산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건설이 수주한 에틸렌 플랜트 공사는 롱손 프로젝트 중 일부다. SK건설은 설계와 구매, 시공과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 형태로 사업을 수행한다. 총 공사기간은 착공 후 53개월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도 롱손 페트로케미칼로부터 75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 및 원료제품 이송배관, 원료제품 입‧출하 부두시설 공사를 따냈다. 총 저장용량 30만톤 규모의 석화제품 저장탱크 28기와 원료제품 이송배관, 원료제품 입‧출하 부두 및 해양시설 공사를 수행한다. 준공은 2022년이 목표다.
 
SK건설은 최근 준공한 베트남 최대 규모 응이손 정유플랜트에 이어 이번에도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베트남 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역시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의 수주 이후 베트남에서도 사업을 따내며 동남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 강점인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 수주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창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베트남 토목공사 경험이 풍부한 포스코건설과 석유화학플랜트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엔지니어링이 합병 1년 만에 괄목할만한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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