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은 앞으로 6년 뒤가 될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수도권 서부 주민들의 이동 방식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수도권 서부에 놓일 '대장~홍대 광역철도(대장홍대선)'가 첫 삽을 떴다. 개통되면 경기 부천시 고강동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에서 20분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2020년 최초 민간투자사업 제안 이후 5년 만의 성과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부천 오정대공원에서 대장홍대선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용석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한정애·진성준·한준호·서영석·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총 연장 20㎞ 광역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부천 대장신도시를 기점으로 고양시 덕은지구, 서울 강서·양천·마포구에 걸쳐 12개 정거장을 대심도 지하터널로 건설하고 운영한다. 총 사업비 2조1300억원이 투입되며 서부광역 메트로 주식회사가 개통 후 4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12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하면서 추진이 본격화됐다. 이후 △2021년 11월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2022년 9월 사업자 모집 △2024년 6월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 이달 착공에 이르게 됐다. 착공 후 72개월 공사를 거쳐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부천 대장신도시 인근에서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이동 시간은 현재 광역버스 기준 기존 1시간에서 약 27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2호선 홍대입구역을 잇는 20㎞에 달하는 광역철도"라며 "민자화 제안이 들어온 지 불과 5년 만에 모든 절차가 속도감 있게 마무리됐고 첫 삽을 뜨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자사업 가운데서도 보기 드문 빠른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국민 이동권 개선이라는 목표 아래 정부와 지자체, 사업 시행자와 지원 기관이 한 팀처럼 움직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장홍대선이 수도권 서부 교통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개통은 앞으로 6년 뒤가 될 것"이라며 "그날이 오면 수도권 서부 주민들의 이동 방식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또 "부천 고강동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동 시간은 1시간에서 20분대로 줄어들게 되고 강서구, 덕은지구, 고강동 일대 주민들, 그리고 앞으로 입주할 대장신도시 시민들도 더욱 편안한 출퇴근길을 경험하시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공사 과정에서 '안전'의 중요성도 부각했다. 그는 "속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라며 "첫째도, 둘째도 근로자 안전이 제1원칙이다. 사업 시행자는 공사 전 과정에서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또한 "대장홍대선이 서해선,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등 기존 노선과 연계되면서 서울·수도권 전역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확대 연결되는 성장 혁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동 혁신, 도시 혁신, 성장 혁신의 축을 대장홍대선 개통을 계기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