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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1Q]대림산업, '깜짝 실적'…원가개선 효과 '톡톡'

  • 2019.04.30(화) 17:08

영업익 2400억 넘어서며 시장 기대치 훌쩍
신규수주 1조4384억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

대림산업이 주택 사업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조금 늘어난 1조4000억원을 기록했지만 목표를 채우기 위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대림산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240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깜짝 실적'이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대림산업 영업이익이 매출 부진 여파로 1800억원 선에 머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실제 영업이익은 이를 600억원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매출 부진에도 주택부문에서 원가율을 크게 개선한 것이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분석된다.

대림산업 매출액은 18.1%(이하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2조3221억원에 그쳤다. 이에 반해 주택과 플랜트 부문 원가율은 각각 80.1%, 84.3%로 작년 1분기보다 4.6%포인트, 9.5%포인트 개선됐다.

매출은 줄어든데 반해 영업이익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0.37%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작년 말 국내 대형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건설사업부 등의 매출액은 줄었다"면서 "하지만 주택과 플랜트 사업 원가율이 개선됐고, 토목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신규수주는 1조438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이 849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플랜트도 4651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냈다. 다만 연간 수주 목표치(10조3000억원)의 14%에 불과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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