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7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인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중구 충무로1가)의 공시지가가 작년보다 8.7% 상승했다. 이와 함께 공시지가 상위 5개 부지의 평균 상승률은 6.6%로 전국 평균 수준과 유사했다.
공시지가 상승률은 작년에 비해 크지 않았지만 보유세는 5개 부지 모두 상한선까지 올랐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소재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 공시지가는 ㎡ 당 1억9900만원으로 전년보다 8.7% 상승했다. 이 땅은 명동 한복판 남북 방향 명동8길과 동서 방향 명동8가길이 만나는 곳으로 17년 연속 전국에서 공시지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땅에 부과되는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전년보다 6104만원(50%) 증가한 2억956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보유세 상한이 적용된 것이다.
그 뒤를 이은 중구 명동2가에 위치한 우리은행 명동지점 자리(392.4㎡) 공시지가는 ㎡ 당 1억9200만원으로 전년보다 8.2% 상승했다. 보유세는 1억5576만원 증가한 4억6727만원이 부가될 것으로 예상돼 증가폭이 가장 컸다.
같은 명동 내 유니클로 매장이 자리한 부지(충무로2가) 공시지가는 6.6%(이하 전년대비) 오른 ㎡ 당 1억8600만원으로 보유세는 3억386만원으로 추산된다. 화장품 브랜드인 토니모리 매장 위치(충무로2가)와 VDL 매장 부지(명동2가) 공시지가는 각각 4.7%와 5.1% 증가한 ㎡ 당 1억7900만원, 1억7600만원으로 산정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이에 반해 보유세는 상한선이 적용돼 각각 5597만원, 5097만원이 부과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