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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번질라' 국내·외 건설현장 '불안불안'

  • 2020.02.25(화) 15:40

국내 건설현장서 확진자 나와…확산땐 공사차질 우려 커져
해외현장 입국제한 조치에 출장·휴가 금지…수주위축 가능성도
국토부 "공사 차질 없도록 인력·자재 수급 파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면서 국내외 건설현장의 사업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미 국내 건설현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해외 사업장이 있는 해당 국가 일부에서는 한국인 입국금지나 절차 강화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해외 수주 위축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인력이나 자재 등 수급상황을 파악하고 대응계획을 마련하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25일 현재까지 국토교통부를 통해 공식 확인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건설현장 근로자는 경북 성주의 성주대교 확장공사 현장에서 일한 근로자 1명이다.

다만 추가로 경기 이천 광역상수도 건설현장에서 일한 2명과 세종시 아파트 하자보수 현장 1명 등 총4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건설현장에서는 밀접촉자를 자가격리하고 일정기간 사업장을 폐쇄, 방역작업을 하는 등 질병관리본부 처리지침을 따르고 있다.

여의도 공사 현장(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국내 건설현장서 확진자 나와 공사 차질 우려

건설현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건설현장 폐쇄나 공사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국내 건설현장의 경우 중국인 근로자가 많아 집중 관리를 해왔는데 최근들어 국내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나와 더욱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초기단계부터 중국인 근로자가 많아 집중관리를 해왔다"면서 "중국으로부터의 유입 감염은 없었는데 최근 내국인에 의한 감염사례가 나와 현장통제 기반 하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건설현장 대응 가이드라인도 배포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이행을 철저히하도록 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공사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자재 등 수급상황을 파악하고 대응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한국인 입국금지하거나 절차 강화…해외사업 위축 우려도

해외의 경우 요르단 바레인 등은 한국인 입국 금지조치를 한 상태이고 오만 카타르 등 중동 일부 지역은 입국절차를 강화한 상태다. 베트남도 한국인 입국자를 격리해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에 건설현장을 운영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다수 있어 장기화하는 경우 해외사업장 운영이나 관리, 추가 해외수주 지원 등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이들 해외현장과 국내 본사간 출장이나 휴가 등 왕래를 중단한 상태다. 가급적 온라인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해외 현장에서 아직은 큰 문제가 없지만 장기화되거나 해외현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공사에 문제가 생길 수는 있다"고 우려했다.

해외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요르단이나 바레인 등 입국금지 국가는 국내 건설사의 사업장이 거의 없고 입국절차를 강화한 나라들의 사업장들도 국내 사업장과 달리 해외현장 그 자체가 사실상 격리(물리적으로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곳)돼 있는 상태여서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수주의 주요 시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영향을 받을 순 있겠지만 아직은 그런 정도가 아니고 또 그쯤되면 현지 지사 및 주재원을 통해 업무를 하는 등 수주에 문제가 없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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