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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힘내라!"…유통업계, 따뜻한 지원 행렬

  • 2020.02.26(수) 16:40

유통·식품업체, 대구·경북 지역에 기부 줄이어
마스크·생활품목 대폭 할인…가맹점주 지원도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의 따뜻한 지원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나 손 세정제 등 개인 위생 용품을 지원하거나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 지역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봉착한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내놓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2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으로 향후 추이를 살펴 지원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마트의 경우 총 221만장의 마스크를 확보해 이를 대구·경북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대구지역 이마트 6개점에 81만장, 경북지역 이마트 1개점과 트레이더스 1개점에 60만장을 투입해 판매하고 있다. 앞서 이랜드그룹 역시 대구 지역에 긴급 기금 10억원을 지원했다.

편의점 업체들도 일제히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내놨다. 편의점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용품이나 생활용품 등의 주요한 판매 채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발 빠른 대응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유사시 휴점해야만 대형마트나 백화점 업계와는 다른 분위기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가맹점주들을 위해 특별 지원 예산을 책정했다. 당일 판매하지 못한 신선 상품에 대해 특별 폐기 지원을 실시하고 점포 휴점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서는 약 1300여 점포에 마스크과 손소독 티슈 등 위생용품 키트를 추가적으로 무상 지원했다. 특히 이 지역에 대해서는 지난 24일부터 마스크 물량 30만개를 우선 공급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휴업 점포에 대해 간편식품 폐기금을 지원하고 전국 모든 점포에 손 세정제를 배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지역에 대해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가맹점주에 대해서는 생활 안정자금 저금리 대출도 시행한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오는 2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주간 대구∙경북지역 약 1000여 점포에 생수와 라면, 즉석밥, 티슈 등 주요 생필품 10개 상품을 선정해 품목별로 20~30% 할인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지역 점포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재고가 확보되는 대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품업체들의 지원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매일유업은 대구·경북지역의 낙농가, 대리점, 협력사, 내부 직원 등 총 800여 명에게 셀렉스와 상하목장 스프 제품을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오비맥주의 경우 마스크, 구강청결제, 손 세정제 등 개인위생 용품과 의료품을 코로나 피해 지역민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긴급 구호품과 기부금은 총 10억원 규모다. 아울러 매출 급감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국 주류도매사를 돕기 위해 주류 구매대금 상환 기일 연장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

이 밖에 교촌 치킨은 대구·경북 지역에 지원금 2억원을 내놨고, bhc치킨의 경우 이 지역 가맹점에 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대비를 위한 마스크와 손 세정제 무상 지원에 나섰다. 농심켈로그도 대구 지역에 간편 대용식인 켈로그 에너지 바, 프로틴 쉐이크 제품 총 3만 2000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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