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6만8000여 명이 몰렸다. 16.4대 1의 경쟁률이다.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하남교산으로 5만5000여 명이 신청, 52.4대 1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주암의 경우 해당 지역 100% 공급인데도 불구하고 34.6대 1이라는 이례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희망타운은 최종 3.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수익공유형 모기지'와 작은 평형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차 공공분양 사천청약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약 6만8000명이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종 경쟁률은 16.4대 1이다.
우선 공공분양주택에는 1995명 모집에 6만1111명이 신청해 30.6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경쟁률은 16.7대 1, 일반은 79.5대 1이다.
이 중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의 경우 52.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그간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한 신도시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기도 하다. 1056명 모집에 5만 5374명이 몰려 역대 가장 많은 신청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하남교산에서 나온 평형 가운데 가장 넓은 전용 59㎡ 경쟁률이 67.4대 1로 가장 높았다.▷관련기사: "3기 신도시, 하남교산 살고 싶어요"(8월9일)
과천주암 지구 역시 인기를 끌었다. 114명 모집에 3944명이 몰려 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주암은 해당 지역 100% 공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경쟁률이다.
양주 회천은 825명 모집에 1793명이 신청해 2.2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공공분양에 신청한 연령대 비율을 보면 30대가 절반(48.3%)가량으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23.8%, 50대 12.6% 순이었다.
신혼희망타운에는 2172명 모집에 7191명이 신청해 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토부는 앞서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 대상 접수에서 대부분 마감을 못하고 수도권 거주자 추가 접수를 진행한 바 있다.
그나마 입지적으로 서울 서초구와 맞닿아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과천주암은 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흥하중은 1.5대로 1로 겨우 미달을 면했다.
신혼희망타운에도 30대 비율이 74.2%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13.5%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신청자에 대해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 등을 거쳐 오는 23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소득·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할 계획이다.
올해 사전청약 중 최대 물량이 공급되는 4차 사전청약은 12월 말 청약 공고를 낸다. 남양주왕숙 2300가구, 부천대장 1800가구, 고양창릉1700가구 등 1만 3600여 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