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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 품' 대우건설, 새 대표에 백정완 전무…6년 만에 내부출신

  • 2022.01.12(수) 16:55

'35년 대우건설맨'…"조직안정 적임자"
내부승진 강조 중흥그룹, 변화 속 안정 택해

대우건설이 신임 대표이사로 '35년 대우건설맨'인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전무)을 내정했다.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그룹이 조직 안정을 위해 백 신임 대표를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수장에 공채 출신이 오른 건 6년 만이다.

대우건설은 12일 신임 대표이사에 백정완 전무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백 신임 대표 내정자는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은 물론, 인수에 따른 조직 안정화를 위한 적임자로 백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백정완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백 신임 대표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대우건설에 공채 입사했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주요 아파트 현장 소장을 거쳐 지난 2015년 1월 주택사업본부 임원으로 보임됐다. 2018년 11월부터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역대 최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대우건설의 주택사업 부문을 이끌어왔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그간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이후 조직 안정화 등을 위해 대우건설 내부 승진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온 바 있다. 이에 따라 백 신임 대표 내정자를 적임자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0년 산업은행에 인수된 이후 외부 인사가 수장 자리에 오른 경우가 많았다. 때마다 낙하산 논란이 벌어지며 외풍에 시달려왔다. 대우건설 공채 출신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퇴임한 박영식 전 대표가 마지막이다. 백 신임 대표 내정자는 6년 만에 공채 출신 대표가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백 신임 대표 내정자는 35년 대우건설맨으로 대우건설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물론, 인수를 앞둔 중흥그룹의 일원으로서 화합과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성장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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