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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첫 국토장관 후보자…"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 2022.04.10(일) 20:12

국토장관 후보자에 '정치인' 원희룡 깜짝 발탁
"무거운 책임감…시장 목소리 귀 기울일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깜짝 발탁했다. 원 후보자는 "국토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홈페이지.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인선 발표 후 국토부를 통해 이같은 지명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과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책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꿈을 잃은 젊은 세대가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균형 발전의 핵심인 지역의 공정한 접근성과 광역 교통 체계 개선, 미래형 교통 체계 혁신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현안들에 대한 소신과 자세한 정책 방향은 청문회를 통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책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원 후보자는 오는 11일부터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해 청문회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윤 당선인은 원 후보자에 대해 "두 번의 제주지사를 지내며 혁신적 행정을 펼쳤고 대선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서 주요 정책·공약을 설계했다"며 "특히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 핵심 분야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애초 원 후보자는 그간 국토·부동산 분야와 직접적인 접점이 없어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진 않았다. 원 후보자 내정이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새 정부가 부동산 문제 해결에 공을 들이기 위해 '실세 정치인'을 투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토부에 힘을 실어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원 후보자도 이날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과 관련, "오히려 정치인 출신으로서 정치 문제가 된 부동산 문제를 강단 있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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