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용산공원' 시범 개방일 첫날 입니다.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이 지난 7일 용산공원을 미리 방문했는데요. 현장 곳곳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무려 120여 년 동안 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곳이다 보니,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는 게 인상 깊었는데요. 고층 빌딩이 가득한 서울 중심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영어로 적힌 표지판이나 목재 전신주, 낮은 단독주택들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외국에 온 기분도 물씬 낼 수 있겠네요. 널따란 가로수길에서 잠깐 쉬며 차를 마셔도 좋고요. 마지막 코스인 스포츠필드에서는 커다란 그늘막 아래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화강석으로 만든 한국 스타일의 조각품이 바닥에 놓인 것도 볼 수 있는데요. 문화해설사는 미군들이 이를 독특한 장식품으로 여겨 전시해놓지 않았을까 추측하더라고요. 외국의 흔적으로 가득한 용산공원에서 과거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공간이라는 걸 겨우 알 수 있는 곳이죠.
마지막으로 대통령실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보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이곳에선 선착순으로 대통령실 앞뜰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 참석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가져가야 합니다.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첫날인 10일과 주말인 11~12일 표가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데요. 개방 기간인 10일 안에 방문하시려면 발 빠른 예약이 필요하겠네요. 이번 주말, 용산공원 나들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