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와 화성·수원·용인·성남에서 서울로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 배차 간격이 평균 10분 단축된다. 기존 민간이 운영했던 이들 노선을 오는 25일부터 정부가 책임지기로 하면서다. 정부는 배차 간격을 좁혀 출·퇴근길 대중교통 이용 여건을 향상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경기 남양주·화성·수원·용인·성남에서 서울로 운행하는 6개 광역급행버스(M버스) 준공영제 노선이 오는 25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운행 개시하는 노선은 남양주(M2316), 화성(M4130·M4137), 수원(M5107), 용인(M4101), 성남(M4102)이다. 지금까지 민간이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정부가 책임지는 준공영제 전환노선이 된다.
정부가 이들 노선에 재정을 투입하는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고유가 등으로 광역버스 이용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부터 정규노선 운행을 확대하고 수요대응형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노선별 운행횟수는 이전보다 7~41회 늘어나 최대 5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차 간격도 평균 23분에서 13분으로 56%(10분) 감소한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 이용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을 시행한다. 아울러 무더위에 마스크 착용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차내 냉방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차량 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이용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증차·증회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모니터링 대상은 △만차로 인한 탑승 실패 △중간 정류소 장시간 대기 △앞쪽 정류소 이용 등이다.
대광위는 이번에 운행을 개시하는 6개 노선을 포함해 22개 노선을 준공영제로 운행 중이다. 오는 8월 말까지 화성·수원·파주·남양주에서 5개 노선이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들 노선을 포함해 연내 101개 노선으로 준공영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준상 대광위 광역버스과장은 "광역교통문제 해결과 사각 지대 없는 광역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공영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노선 발굴을 통해 국민에게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광역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