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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구역이 '들썩들썩'

  • 2022.08.05(금) 11:28

[스토리 포토]정비창 개발 기대…"완공까지 변수있어"

용산정비창의 국제업무지구 발표로 용산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남산에서 바라본 한강대로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시가 '용산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기로 발표하면서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용산으로 향하고 있다.

부동산 호가를 보면 용산푸르지오써밋이 45억원 수준이고 래미안용산더센트럴이 40억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강로 빌딩숲 사이로 용산정비창 모습이 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시장 전문가들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로 인해 수혜를 입을 지역으로 정비창과 가까운 한강대로와 동부이촌동을 꼽고 있다.

한강대로의 경우 국제업무지구와 바로 인접한 지역이다. 동부이촌동의 경우 재건축 연한이 지난 단지들이 속속 착공에 나서고 있다. 전통적인 '부촌 주거지' 이미지에 국제업무지구가 더해지는 셈이다.

원주민들과 조합원들 사이 잡음이 일어나고 있는 용산의 노후 재개발 지구/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용산의 노후 주거 지역 역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원효로와 효창·청파동, 신용산역 북측1,2,3구역, 정비창 전면1~3구역 등 한강변 일대가 재개발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조합원이 매물을 회수하는 경우도 있어 공인중개사들의 매물 확보경쟁도 치열해졌다.

청파동 역세권은 청파동1가 일대 노후불량건축물 밀집지역(대지 1만6464㎡ 규모)으로, 현재 용산구는 내달 16일까지 '청파동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의견을 접수 중이다.

용산전자상가 재건축/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한남뉴타운과 후암동 역시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산구가 신분당선 연장선 중 신설을 요구하고 있는 보광역은 한남뉴타운 한가운데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국제업무지구와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용산공원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후암동은 저평가된 지역으로 분석했다. 당장의 호재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국제업무지구 고층 랜드마크 건설과 용산공원 조성에 따라 관광객들이 늘어나면 이태원과 인접한 입지 덕에 판매시설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효창동에서 바라본 재건축 단지/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용산 일대 첫 역세권 사업인 '원효로1가 역세권 재개발 정비계획안'은 최근 주민공람을 마치고 정비 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임대주택 비율 문제를 두고 원주민들과 조합원들 사이에 갈등이 존재하고 있는 상태다. 

들썩이는 노후단지/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노른자위 땅을 차지한 용산정비창 부지는 여의도공원의 2배·서울광장의 40배에 달하는 규모다.

2007년 민선4기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 일대를 포함해 총 51만8692㎡를 관광·정보기술(IT)·문화·금융 비즈니스 허브 등으로 바꿀 계획이었다. 하지만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2011년 민간 시행사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2013년 사업이 중단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구역은 최근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미 가격이 오른 데다 경기 침체·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용산 정비창으로 인한 가격 상승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최종 완공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과 악재에 민감한 가격 변동 역시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용산 한강대로/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청파동, 효창동/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용산공원 부지와 용산정비창/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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