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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1순위 결국 서울서 마감 못했다…1.3만명 그쳐

  • 2022.12.07(수) 11:27

1순위 3.69대 1…전용 29㎡ 외 전 평형 한자릿대 경쟁률
5개 타입 제외 11개 타입 1순위 서울지역 마감 실패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사업'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69대 1에 그쳤다. 서울에서 11개월 만에 나온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부진한 성적표다.

1순위 청약 미달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부분 가구가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당초 10대 1 경쟁률은 무사히 넘길 것이라는 관측은 빗나갔다. 내년 청약 시장의 '가늠자'로 여겼던 올림픽파크 포레온 대다수 평형이 1순위 해당지역 마감에 실패하면서 분양 시장이 더욱 침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6일) 진행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1순위(서울 지역) 청약 경쟁률이 3.69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3695가구에 총 1만3647명이 청약했다. 지난 5일 진행한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 3.28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관련기사: 둔촌주공 특공 일부 미달…다자녀인데 전용49㎡?(12월6일)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전용 29㎡·39㎡·49㎡·59㎡와 89㎡에서 총 16개 타입으로 모집했다. 미달이 난 평형은 없었지만 5개 타입을 제외한 총 11개 타입에서 1순위 서울지역 마감에 실패했다.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은 오늘(7일) 모집한다. 청약통장을 소지한 서울시 및 수도권(경기도·인천) 거주자는 1순위 기타지역 청약신청을 할 수 있다. 

12.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29A 타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29A에는 5가구 모집에 64명이 청약 통장을 던졌다. 39A 타입은 1.04대 1, 49A 타입은 1.55대 1로 각각 나타나면서 2배수도 채우지 못했다.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됐던 전용 59㎡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59D 타입(8.81대 1)에는 총 54가구 모집에 476명, 59E 타입(6.17대 1)에는 총 47가구에 290명이 도전했다. 이 외 59A·59B와 59C는 모두 예비 입주자 인원(500%)을 채우지 못해 1순위 서울지역 마감에 실패했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A는 경쟁률 10대 1 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9.42대 1에 그쳤다. 이를 제외하면 전용 84㎡ 대부분이 경쟁률 5대 1을 밑돌아 기타지역 청약을 받게 됐다. 특히 '부엌뷰'로 논란이 일었던 84E 타입은 563가구 모집에 1512명이 지원하며 2.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관련기사: [둔촌주공 체크리스트]12억짜리 부엌뷰·소형은 복도식(11월15일)

청약 시장 '가늠자'로 불리던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 경쟁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향후 분양 시장이 더욱 침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분양 예정 단지들을 눈여겨보던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초에는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과 신반포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신반포 메이플자이' 등 분양이 예정돼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둔촌 주공 일부 평형에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는 점과 더불어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청약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날 특별공급 청약 신청을 받은 장위자이 레디언트 경쟁률도 높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예전만큼의 성적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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