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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래미안원베일리 펜트하우스, 침체기에 100억원 실거래

  • 2023.02.10(금) 17:48

펜트하우스 전용 200㎡, 입주권 거래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펜트하우스 입주권이 100억원에 거래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같은 단지 중대형 평형의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펜트하우스의 경우 물량이 적은 데다 수요층도 한정돼있어 부동산 경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반포 원베일리 공사현장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가 지난달 16일 100억원에 거래됐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일반분양 당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전체 2990가구 중 일반분양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이 청약 통장을 사용하며 평균 16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원베일리 3.3㎡당 일반분양가는 '강남 최고 분양가'인 5668만원이었다. 면적별로는 △전용 46㎡는 9억500만원~9억2370만원, △전용 59㎡는 12억6600만원~14억2500만원 △전용 74㎡는 15억8000만원~17억6000만원에 공급했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3·7·9호선 트리플 역세권인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이 인근에 있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강남점)과 뉴코아 아울렛 등 대형 복합 쇼핑시설과 반포한강공원, 신반포공원, 서래섬, 세빛섬 등이 인접해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 단지의 중대형 평형의 가격은 최근 하락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84㎡는 지난해 3월 38억7407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같은 평형 실거래가는 32억원까지 하락했으며 최근 호가는 31억원 수준이다.

반면 펜트하우스의 경우 물량이 적은 데다 수요층도 한정돼있어 부동산 경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아실에 따르면 2020년 이후 10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3가구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학파르크한남 전용 268㎡가 지난해 4월 135억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64㎡가 지난해 9월 130억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가 지난해 5월 110억원에 거래됐다. 

그 외에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 273㎡가 지난해 4월 직거래로 145억원에 거래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이사는 "펜트하우스와 같은 고급빌리지의 수요는 한정돼있어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며 "강남 재건축 대표단지인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용 131㎡가 50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그보다 평형이 훨씬 넓고 희소한 펜트하우스가 100억원에 거래되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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