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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주택 경기 둔화 속 경영 안정성에 '힘'

  • 2023.02.27(월) 17:08

회사채 1000억원 규모 사모로 조달…차환 자금
분양·수주 시장에서도 선방…"재무 안정성 강화"

태영건설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자금 시장 경색 등 시장 악화 흐름 속에서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발 빠르게 자금을 조달하고 사업 수주와 분양 시장에서 선방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태영건설은 지난 20일 회사채 1000억원을 사모로 조달했다. 2년 만기 회사채로, 금리는 7.80%다. 3월 만기를 앞두고 있는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자금이다. 태영건설 측은 추가 자금 조달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태영건설 제공.

앞서 태영건설은 올해 1월에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를 통해 4000억원 규모의 장기 자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자금조달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선제적으로 장기성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대기업 집단인 태영그룹의 자금 동원력을 확인하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또 수주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의 경우 도시정비 사업에서 1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면서 '수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총 6개 정비사업 시공권을 수주해 1조 1500억원 규모의 실적을 냈다.

도시정비 사업의 경우 조합이 시행을 맡기 때문에 건설사 자체 사업보다 위험 부담이 적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1단계 제3공구' 조성공사 설계 심의에서 승리하면서 처음으로 수자원공사 기술형 입찰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원에 3.17㎢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공사다.

태영건설은 기존에 강점을 가진 도로와 건축 분야에 이어 지난 2020년에 철도사업을 수주했고, 올해는 수자원 분야까지 진출하며 공공사업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최근 둔화한 부동산 경기 속에서도 양호한 분양 성적을 거두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사업 수주와 지속적인 자금 조달 등으로 어려운 금융 시장에서의 선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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