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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환경·에너지기업 청신호?…회사채 수요 예측 흥행

  • 2023.07.20(목) 17:33

1000억원 모집에 4350억원…최대 2000억원 발행 검토 

이르면 올 하반기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수요 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2월 발행한 공모채 수요 예측에 이어 자본 시장에서 연달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평가다. ▷관련 기사: 분주해진 SK에코플랜트…건설 불황 속 상장 추진? '촉각'(7월 20일)

SK에코플랜트는 20일 진행한 제177회 회사채(신용등급 A-) 수요 예측에서 모집 금액 1000억원의 4배를 뛰어넘는 43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이날 밝혔다.

SK에코플래트가 올해초 CES에서 폐기물처리 과정을 디지털화한 웨이블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1.5년물 500억원 모집에 1810억원,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540억원의 유효 수요를 모았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금리는 오는 2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최근 건설채 투심이 위축된 상황 속에 수요 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인식되며 자본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의 건설 업종에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기술을 도입해 환경 사업 고도화에 앞장서고, 해상풍력, 수전해(SOEC)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완비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자회사 테스(TES-AMM)와 어센드 앨리먼츠(Ascend Elements) 등을 통해 향후 고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선점을 위한 전세계 23개국 50개의 거점들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6.7%로 2021년 13.9%에서 지속 성장 중이다.

SK에코플랜트 제177회 무보증 공모사채는 오는 28일 발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다. 인수단은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한양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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