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대우건설 신임 사장이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성은 높이고 리스크는 줄여 나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를 위해 건설 외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키로 했다. 스마트건설 기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1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보현 대우건설 신임 사장은 전날(17일) 본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린 대표이사 이·취임식에서 "당면한 건설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실경영 기조 속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튼튼한 대우건설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관련기사: 대우건설, 신임 대표에 김보현 총괄부사장(11월5일)
스마트건설 및 신사업 진출 계획도 밝혔다. 그는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인 BIM(건설정보모델링)과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등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이어 "건설 이외 신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전 최우선 문화 및 수평적 조직 문화 조성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내 가족을 지킨다는 각오로 정성을 다해 현장 관리를 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우건설이 지난 50년 동안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본부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날 이·취임식에 참석한 정원주 회장은 "김보현 사장은 대우건설 M&A(인수·합병) 과정을 총괄하며 두 회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끌어줬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라며 "앞으로 김 사장의 리더십 아래 전 직원이 소통하고 협력해 더욱 우수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과 김보현 신임 사장이 발맞춰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핵심 3대 권역에 대한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 개척도 병행해 사업포트폴리오의 다각화·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