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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수도권 중심 1.1만가구 '아이파크'

  • 2025.02.25(화) 08:38

[2025 분양보따리]
작년 미뤄진 분양 올해로…작년比 51%↑
용산병원부지·공릉역세권 등 자체사업 본격화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 1만1000가구를 내놓는다. 제기1구역을 비롯해 안양역세권, 안양박달신한, 광명뉴타운 11구역 등 수도권과 천안 등 전국 주요지역에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서울원 아이파크)에 이어 용산병원부지 개발,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올해도 대규모 자체 개발사업 비중이 높아 사업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릴지도 관심거리다.

HDC현대산업개발 주요단지 공급계획/그래픽=비즈워치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임대를 포함 전국에 1만1000여가구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실적 7284가구 대비 51% 많은 물량이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분양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일반분양 물량 및 분양 일정 등은 세부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1만3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실적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예정됐던 분양물량은 대거 올해로 이월됐다. 작년 지방분양 물량이 많았던 반면, 올해는 서울 자체사업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이 예상돼 분양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용산·노원 자체사업 첫 삽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1만948㎡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1928년 지어진 용산철도병원 본관을 용산역사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지하 6층~최고 34층, 685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착공을 시작해 문화 체험과 생활 공간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사업비는 8300억원 규모다. 

공릉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노원구 7호선 공릉역 일대에 400여가구 규모 주거공간과 오피스를 짓는 프로젝트다. 중소 복합개발사업으로 주거공간과 문화·스포츠·창업 공간 등이 어우러진다. 사업비는 3800억원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내 들어서는 광운대 웰니스 레지던스와 함께 용산병원부지, 공릉역세권에 시니어를 위한 임대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 자체사업으로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파주메디컬시티, 복정역세권, 잠실MICE,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들도 진행을 앞두고 있다. 자체사업은 시행과 시공, 분양까지 모두 건설사가 책임지는 구조다. 단순 도급사업 대비 건설사 재무 부담이 크지만 그만큼 수익성도 높은 사업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건설사에 대해 "올해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11~12단지 입주, 서울원 아이파크 매출화 등 자체사업 이익 증가 사이클의 첫해"라며 "용산병원부지, 공릉역세권 착공으로 자체사업을 통한 이익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파크 주요단지 올해 '수도권' 집중

올해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짓는 '아이파크'는 주로 수도권에서 분양한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892-68 일대 제기1구역은 경동미주아파트 등을 헐고 300여가구를 공급하는 재건축 사업이다. 2022년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광주 붕괴사태로 시공사 교체 등 논란이 일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이어 안양역세권과 안양박달신한, 광명11구역 재개발 등 경기권 분양이 예정됐다. 안양역세권 재개발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841-5 일원 안양역 주변에 최고 35층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전용 39~84㎡, 총 85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양과 함께 시공을 맡았으며 HDC현대산업개발 지분이 60%다. 

안양박달신한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2동 111-1 일원 신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기존 370가구를 최고 29층 507가구의 단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KTX 광명역 사이에 있다. 

광명뉴타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광명11구역도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2만5000가구가 들어서는 광명뉴타운 '마지막 퍼즐'로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가장 가까운 입지다. 

최고 42층, 총 429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600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면적 59㎡ 10억5000만원, 74㎡ 12억원, 84㎡ 13억5000만원 선이 예상된다. 최근 광명뉴타운이 겪은 고분양가 논란은 부담이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은 광명11구역 시공에 참여하지 않고 사업 이익만 현대건설과 나눈다. 당초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사업에 참여해 시공권을 따냈으나 광주 사태 이후 시공과 브랜드 사용을 하지 않고 지분 참여만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천안 성성지구 아이파크시티 일부 단지 분양과 착공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분양)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서울원아이파크, 천안아이파크시티 등 대형 사업장 착공으로 중장기적으로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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