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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조립식 기술로 공간 넓히고 소음 줄인다

  • 2025.03.24(월) 15:07

주거용 PC 라멘조 보·기둥 접합기술
기술 안전성 확보, 평면다양화 추구

현대건설이 평면 설계가 자유로운 아파트 구조에 대한 기술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주택의 평형을 더욱 다양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 마북동에 위치한 기술연구원 내 'H 사일런트 랩(HSilent Lab)'에서 '주거용 프리캐스트(PC) 라멘조 보·기둥 접합 기술'의 기술인증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용인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내에 시공된 PC 라멘조 모듈러 목업 시공 모습/사진=현대건설

기념식에는 김영민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과 현대건설 안계현 기반기술연구실 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건축물과 구조물의 구조안전 관련 설계, 감리, 안전진단 등을 총괄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주거용 PC 라멘조 보·기둥 접합 기술'은 아파트에 흔히 사용하는 벽식 구조(벽체로 건물전체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가 아닌 라멘 구조를 탈현장시공(OSC) 방식으로 만들 때 사용된다. 현대건설은 보·기둥 접합부의 구조 안전성을 높인 이 기술을 까뮤이앤씨와 함께 개발했다. 

라멘조는 공간을 구분하는 벽체가 없는 게 특징이다. 자유로운 평면과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바닥에서 전달되는 진동이 보와 기둥으로 분산돼 층간소음 저감 효과도 있다. PC 라멘조의 시공 효율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고층화 문제 또한 해결될 것이라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3년부터 'H 사일런트 랩'에 벽식 구조와 PC 라멘조를 복합 적용한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상용화 연구도 진행해 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인증은 현장에서 조립하는 PC공법의 구조적 안전성을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아파트 현장에서 PC 라멘조 적용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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