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이 지난해 말 기준 약 7조1000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공공부문과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 전략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4년 말 한신공영 수주잔고는 7조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매출 기준으로 4.78년치 일감에해당한다. 공공부문이 2조819억원(29.4%), 민간부문이 5조30억원(70.6%)을 기록했다. 민간부문 가운데 도시정비사업 수주잔고는 3조572억원이다.
한신공영은 분양시장 침체 등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도시정비·민간사업 간 균형을 유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넘긴 데 이어, 지난해엔 공공부문에서만 1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단기적인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공공 부문과 도시정비사업 수주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 수주 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신공영은 지난해 매출액 1조4904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건축 5142억원, 토목 3126억원, 자체공사 632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72억원,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13.9% 늘었으며 매출원가율이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2.5%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부동산처분손실, 소송손실충당부채, 기타영업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은 37.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