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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공사 노사, 기본급 1% 인상 합의…"경영 정상화 주력"

  • 2025.11.05(수) 15:48

11차례 임금협상, 노조 장외투쟁 끝 타협
기본급 1% 올리고 비용 축소
"경영 위기 노사가 함께 인식"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가 노동조합과 임금 및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총 11차례에 임금협상과 노조의 장외 투쟁을 거친 끝에 이룬 합의다. 

LX공사는 지난 4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임금 및 단체교섭 본회의'(임단협)를 개최하고 임금인상을 포함한 단체교섭안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노사는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은 현실을 고려해 기본급의 1%를 인상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경영 비용을 축소하는 데 합의했다.

LX공사 어명소 사장(왼쪽), LX노동조합 위경열 위원장(오른쪽)이 11월4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임금 및 단체교섭’을 타결하는 데 합의했다./사진=LX공사

노사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총 11차례 임단협을 통해 임금 인상안을 놓고 협상했다.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인상안에 잠정 합의하고 비용 절감 동참을 요청했으나 노조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 후 장외 투쟁에 나섰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LX공사는 앞서 지난달 20일 노조의 장외 투쟁과 관련해  "임금협상 과정 중에 어려운 경영 여건을 반영해 노조에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는 한편 비용 절감을 위한 동참을 요청했으나 노조는 이에 응하지 않고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장외 투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LX공사는 정부 재정 지원이 없는 독립채산제형 공공기관으로서 최근 지적측량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적자가 716억원, 822억원에 이른다. 

LX공사는 노사 갈등이 마무리된 만큼 노사 상생을 통한 조속한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23년 11월 말 취임한 어명소 사장은 4년 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내세우고 올해와 내년의 적자를 각각 600억원과 400억원 내외로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어명소 LX공사 사장은 "현재 LX가 직면한 경영 위기의 엄중함을 노사가 함께 인식하고 화합의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하루빨리 경영 위기를 극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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