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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호칭 없애고 '칼퇴' 유도하고

  • 2014.12.10(수) 17:47

홈플러스, '직급·야근·보고서' 없는 3無실험

"도성환님 안녕하세요?"

앞으로 홈플러스 직원들은 도성환(사진) 사장을 부를 때 이름 뒤에 '님'자만 붙이면 된다. 홈플러스가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사내 호칭을 직급 대신 '님'으로 통일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명패와 사내 인트라넷에도 직급을 없애고 개인사진과 담당업무에 대한 소개로 바꾸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수평적 조직문화와 정시퇴근, 현장중심 사고를 위해 직급과 야근, 보고서를 없애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신나는 일터만들기를 목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전개한 '와우(WOW, Ways of Working) 캠페인'의 일환이다.

홈플러스는 간단한 보고는 구두나 이메일을 활용토록 하고 보고서 작성이 필요한 때에도 1장 이내로 끝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본사 직원들은 월 2회 점포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지침도 마련했다. 또 '칼퇴근' 문화 확산을 위해 사장과 임원을 중심으로 시행한 오후 6시 사내 퇴근방송 DJ를 모든 임직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도 사장은 "영업규제와 경기침체로 어려운 유통환경에 대응하려면 임직원들의 행복이 우선"이라며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고객, 직원, 사회 모두가 행복을 느끼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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